◀ 앵 커 ▶
제주MBC는
제주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스포츠 역베팅 게임의 위험성을
연속 보도해 드렸는데요.
하룻밤 새
7만 명이 넘는 회원들이
수백억 원이 넘는 베팅 금액을
한꺼번에 날리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축구 경기 베팅이 이뤄지는
한 온라인 사이트.
텔레그램 방에서 알려주는
경기와 점수에 베팅을 하고,
결과가 틀리면 배당금을 받는
역베팅 방식입니다.
결과를 맞추기는 어려워도 틀리기는 쉬워
지금까지 한 번도
배당금을 놓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젯밤(26일) 10시에 이뤄진
알바니아 리그 베팅 경기에서
7만 명이 넘는 회원들이
베팅 금액 전체를 잃었습니다.
◀ INT ▶ 베팅 참여 피해자 1
"처음에는 못 믿었죠. 이게 뭐가 잘못됐나 하고, 자꾸 계속 봐도 이게 진짜인가 잘못됐나 하고."
운영진이 알려준 대로
3대 0에 베팅했는데,
실제 경기에서도 3대 0 결과가 나온 겁니다.
초기 가입 금액인 30만 원씩 계산해도
최소 210억 원.
1억 원이 넘는 돈을 투자했다는 회원들도 많아
피해 금액은
수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 INT ▶베팅 참여 피해자 1
"금액 내용으로 수정"
◀ INT ▶베팅 참여 피해자 2
"죽어야 되나 이런 생각도 하고 또 여기 집을 나가고 싶은 심정입니다 지금, 가족들도 아무도 모르고 있고. 그래서 밖에도 나가기도 싫고, 서로 한숨 쉬고 하소연만 하고 있어요 서로가."
회원 교육 등을 하는 사무소에는
아침부터 돈을 날린 회원들의 항의가
잇따랐습니다.
◀ SYNC ▶베팅 참여 피해자 3
"화나고 어이가 없는 상황인 건데. 어떻게 돌아가나 보려고 그냥 앞에 와봤는데, 좀 기다려 보라고 하는 상황이라서."
베팅 정보를 공유했던 텔레그램 방과
각종 커뮤니티에는
그동안 자신들이 속았다며
운영진이 경기를 조작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도 빗발치고 있습니다.
전국에 10곳이 넘는 사무소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곳곳에서 피해 호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화 INT ▶강원도 동해시 피해자
"최악이죠 최악, 아무 일도 못하죠 지금. 어떤 사람은 빠져 죽는다는 소리도 있고 죽을 거라는 사람도 있고. 이게 동해에는 카톡방이 있거든요. 난리 난리에요 완전히. 지금 카톡방이 계속 울리면서."
사이트 관리자들은
조작 경기가 아닌 정상적인 경기였고,
1년 만에 처음으로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아
안타깝다며 조금만 기다려주면
원금 보장을 해주겠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불법성과 사기 피해 우려에 이어
대규모 피해 사례가 나오면서
제주경찰청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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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
2025-04-01 20:20
지금 손해액 100% 보상 진행하고 있다는데 그건 왜 뉴스에 안내보내주는거죠?
2025-04-01 16:26
작성자에 의해 삭제된 답글입니다.
2025-03-27 23:55
작성자에 의해 삭제된 답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