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납품받고 잠적?‥"유명 식당이라 믿었는데"

이따끔 기자 입력 2025-03-28 19:18:33 수정 2025-03-28 19:18:33 조회수 0

◀ 앵 커 ▶

제주공항에 입점한 한 유명 식당이

식자재를 납품받고 돈을 주지 않아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피해를 입었다는 납품 업체들이

한두 곳이 아니었는데,

경찰은 해당 식당 관계자를

사기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제주에서 식자재 유통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이준우씨.

지난달 초부터

제주공항에 입점한 유명 식당에

야채와 계란, 빵가루 등을 납품했습니다.

2주마다 돈을 받기로 하고

천300만 원어치를 납품했는데,

정산 날짜가 다가오자

갑자기 연락이 끊겼습니다.

◀ INT ▶ 이준우/ 식자재 유통업체 대표

"공항 안에 입점해있는 식당이다 보니까 저희는 당연히 그런 일반 식당과는 차별화돼있다고 생각했고. 수금에 대해서 문제도 없다고 생각해서 그래서 거래를 믿고 진행하게 됐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돈을 받지 못한 업체는

이곳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1월부터 식용유 등

천200만 원어치를 납품했던 송동준씨도

절반 밖에 돈을 받지 못했습니다.

소액씩 정산을 해주고

자꾸 미루더니 연락이 끊긴 겁니다.

송씨는 해당 식당이

외상이 가능한 식자재 유통의 특성을 악용해

돌려 막기 식으로 업체를 바꿔가며

사기를 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INT ▶ 송동준/ 식자재 유통업체 대표

"얘네가 한 달 해서 1,200만 원만 가져가버려도 저희 입장에서는 10%도 안 남는데. 엄청나게 큰 거죠, 물건을 물건값대로 저희는 내쳐야 되고."

홈페이지에

1억 4천만 원의 월 매출을 홍보하며

여전히 제주공항에서 운영 중인 식당.

[ CG ]

취재가 시작되자 식당 측은

지속적인 매출 감소로 대금 지급이 어려웠다며,

순차적으로 돈을 상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이 식당으로부터 피해를 입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납품업체는 6곳.

경찰은 식당 관계자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 END ▶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이따끔
이따끔 ouch@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