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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팅 안 해도 돈 사라져‥경찰 "불법 도박·사기"

이따끔 기자 입력 2025-03-31 20:55:38 수정 2025-03-31 20:55:38 조회수 0

◀ 앵 커 ▶

제주MBC가 보도한

불법 스포츠 역베팅 게임과 관련해

돈을 잃었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베팅을 하지 않은 사람들도

모두 돈이 사라졌는데,

운영진들은 또 다른 텔레그램 방을 만들어

추가 베팅을 유도하고 있는데요.

경찰은 불법 도박과 사기라며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스포츠 역베팅 게임을

홍보하던 제주시내 사무실.

며칠 사이 간판이 뜯어졌고

사무실 문은 굳게 닫혔습니다.

지난 26일 밤 베팅 경기에서

7만 명이 돈을 잃은 이후

관계자들이 잠적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모두가 돈을 잃은 경기에서,

직접 베팅을 하지 않았던 회원들도

자동 베팅 됐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베팅에 참여하지도 않았는데

가지고 있던 돈이 모두 출금된 겁니다.

◀ INT ▶ 불법 베팅 사이트 회원(음성변조)

"22시에 게임을 한 게 새벽 12시 3,4분쯤 종료가 됐을 때 그 베팅이 먼저 된 게 아니고 게임이 끝난 이후에 베팅한 걸로 되면서 다 마이너스가 난 상황이에요."

운영진들이 베팅 여부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사이트에 있는 회원들의 계좌를

조작하고 있다는 의심까지 드는 상황.

회원들은 단순한 불법 베팅이 아닌

회원들의 돈을 이용해 수익을 지급하고,

다단계 형식으로 회원을 모집한 사기라며

공동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INT ▶불법 베팅 사이트 회원(음성변조)

"제가 인터넷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하라는 대로만 한 것뿐이고. 너무 억울해서 경찰청에 그냥 갔어요, 그래서 민원실에 가서 신고를 하고."

텔레그램 방 운영진들은

최근 가입 회원 일부에게만

원금을 돌려주겠다고 회유하고,

회원들을 또 다른

텔레그램 방으로 초대하며

추가 베팅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수사에 착수한 제주경찰은

불법 사이트에 신종 사기 수법이라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 INT ▶박진철/제주경찰청 수사2계장

"최근 불법 스포츠 베팅 사이트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높은 수익을 약속하며 정상적인 사이트로 보이나, 실상은 다단계 구조 등 자금 편취로 이어지는 신종 사기입니다."

충북 옥천경찰서는

지난해 말부터 수사를 진행해

사이트 관계자들을 피의자로 특정해

막바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해당 사이트에서 돈을 잃은 회원들이 모인

단체 채팅방도

수십 개 생긴 가운데

채팅방마다 수백 명에서 천여 명까지 모여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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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2025-04-01 20:20

    지금 손해액 100% 보상 진행하고 있다는데 그건 왜 뉴스에 안내보내주는거죠?

  • 2025-04-01 16:25

    작성자에 의해 삭제된 답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