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전국 산불 위험‥제주서도 진화 훈련

이따끔 기자 입력 2025-04-01 21:03:51 수정 2025-04-01 21:03:51 조회수 0

◀ 앵 커 ▶

최근 경북과 경남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4만 8천여 헥타르가 불에 타고

70명이 넘는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한라산과 300개가 넘는 오름이 있는 제주도

산불이 나면 진화가 쉽지 않은데요.

제주도소방본부가 헬기를 활용한

진화 훈련에 나섰습니다.

훈련 현장을

이따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제주소방 헬기 한라매가

물탱크에

2천 리터의 물을 채웁니다.

5분 뒤,

직선거리 3㎞ 가량 떨어진

다랑쉬오름에 나타난 한라매.

오름 중턱에 연기가 피어오르자

잽싸게 지나가며 담아온 물을 뿌립니다.

오름 아래에서는

소방 펌프차 3대가 연신 물을 쏘아올립니다.

◀ st-up ▶

"화재 진압 훈련에는 공중에 소방 헬기와

지상에 펌프차가 함께 동원돼 진행됐습니다."

지난달 경남과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역대 최악의 산불.

제주에서도

한라산 백록담 입산이 재개되고,

봄철 나들이객이 증가하면서

산불 대비 진화 훈련이 이뤄진 겁니다.

 ◀ INT ▶ 김성숙/동부소방서 현장대응단 지휘팀장

"오름이나 이런 경우에는 갑자기 돌풍도 많이 불고 바람의 방향이 자주 바뀝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이 가장 힘들 것 같습니다."

제주에서는

지난 2020년 4월 성산일출봉에서

예초 작업 중 기계에서 불이 나

잔디 2천600여㎡가 불에 탔습니다.

지난 2012년 4월에는

한라산 사제비 동산에

담배꽁초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강풍으로 축구장 2개가 넘는 면적을 태우고

1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최근 3년 동안 제주에서 발생한

산불과 야초지 화재는 59건으로

올들어서만 13건의

야초지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제주소방은

산과 오름 화재에 대비해

45도의 경사까지 오를 수 있는

험지펌프차 1대를 보유하고 있지만,

진입로가 막힌 곳에는

험지펌츠차도 올라갈 수 없어

큰 불길을 잡는데

헬기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 INT ▶김성진/ 제주소방안전본부 119항공대장

"오늘 훈련한 훈련은 제자리 비행하는 훈련이 아니고, 헬기가 이동하면서 물을 방수함으로써 하강풍의 영향을 받지 않고 신속하게 초기 화재 진압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제주에서

불을 끄는 데 투입할 수 있는 헬기는

소방과 산림청, 경찰 헬기 3대뿐.

대규모 산불이 나면

도외 지역에서 헬기가 오는데만 1시간이 걸려 추가 헬기 도입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 END ▶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이따끔
이따끔 ouch@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