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도의회 도정질문에서
제주형 기초자치단체를
내년 6월 도입하는 것이 어렵다며
대안으로 행정시장 직선제를 하자는
의견이 나와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수십 년째 논란이 있었던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의견이 또 제기됐지만
오영훈 지사는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틀째 도의회 도정질문에서도
뜨거운 쟁점은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이었습니다.
한동수 더불어민주당 도의원은
조기 대선으로 새 정부가 들어서도
국무총리와 행정안전부 장관을 임명하고
이들이 업무를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려
사실상 내년에 제주형 기초단체 도입이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영훈 지사가
오는 6월 주민투표 가능성이 높다고 했지만
9월말 이후에나 가능하다며
대안으로 행정시장 직선제를 제시했습니다.
◀ SYNC ▶한동수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사실상 기초자치단체 도입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에서 기초자치단체 도입은 장기 과제로 넘기고 정당 공천을 배제한 행정시장 직선제 추진을 제안합니다."
그러나 오영훈 지사는
행정시장 직선제가 그동안 여러 차례
시도됐으나 모두 무산됐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6월 대선에서 후보들의 제주 공약으로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이 반영되면
정부가 미리 검토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 SYNC ▶오영훈 도지사
"도민들은 법인격과 자치권이 있는 자치단체를 원하고 있다고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라산 케이블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오영훈 지사는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이
훼손될 것이라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 SYNC ▶원화자 국민의힘 도의원
"관광업계의 어려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케이블카와 같은 신교통형 관광인프라는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 SYNC ▶오영훈 도지사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의 지정 취소 등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제주도가 추진하는
우주산업과 UAM 등 신성장산업과 관련해
민생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효율적인 예산 집행을 위해서는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오영훈 지사는
전체 사업비 2천760억 원 가운데
제주도 예산은 11%인 328억 원 정도여서
크게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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