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오는 8월부터는 초등학생에 이어
제주지역 모든 청소년들이
무료로 시내버스를 탈 수 있게 됩니다.
광역자치단체 가운데는 처음인데요.
4만 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 시내 한 중학교 앞 버스 정류장.
수업을 마친 학생들로 북적입니다.
초등학생들은
올해부터 무료로 버스를 이용하지만
청소년들은 850원의 요금을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는 8월부터는
돈 없이 버스를 탈 수 있게 됩니다.
일반 시내버스뿐만 아니라
공항 리무진버스와 급행 버스 등
210개 노선에서
횟수에 제한 없이 무료 탑승이 가능합니다.
◀ st-up ▶
"청소년의 이동권 보장과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광역자치단체에서는 최초로 제주에서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 이용 정책이
시행됩니다."
[ CG 리니어 ]
기존에는 학교에서 집이 1.5km 이상이어야
교육청으로부터 통학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거리와 상관없이
청소년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INT ▶ 송진호 / 제주서중 3학년
"(하루에) 5번에서 6번 정도 많을 때 이용하는데 무료화 되니까 돈도 절약하고 아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학부모들도 무료 정책을 반기면서도
버스 증차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 INT ▶ 강미옥 / 학부모
"등·하원 시간에는 아이들이 만차가 되기 때문에 차를 탈 수가 없잖아요. 버스가 많이 투입이 되고 버스 시간 조율을 짧게 짧게 해서 간격을 짧게 해서…"
버스 요금 무료 청소년 대상자는
4만 2천여 명.
한 해 예산 97억 원이 필요합니다.
제주도는
도 교육청이 학생들에게 지원했던
통학 교통비 예산 80억 원을 가져와
재원을 마련하고,
나머지 승차 비용은
제주도가 부담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또 관련 조례를 개정해
오는 7월까지 무료 이용에 필요한
청소년용 교통복지카드를 발급할 계획입니다.
◀ INT ▶ 김영길 / 제주도 대중교통과장
"탄소 중립에 기여할 뿐 아니라 나아가서 청소년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교육과 문화 활동에 더욱 많이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초등학생 버스 이용료 면제에 이어
청소년까지 추진되는 상황.
기존 국가유공자와 65세 이상 노인,
등록 장애인까지 합치면
도민의 36%인 23만 2천 명이
버스 요금 면제 혜택을 받게 됩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 END ▶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