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4·3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습니다.
2018년부터 시작된 노력이
7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는데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가
제주4.3기록물의 역사적 가치와 진정성,
보편적 중요성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프랑스 파리에서 울려 퍼진 구호.
◀ SYNC ▶
"Memory of the world, Jeju!
(세계의 기억, 제주)"
한국 시각으로 오늘 새벽 6시 5분
제221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가
[CG 리니어]'진실을 밝히다: 제주4·3아카이브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최종 승인했습니다.
2023년 11월 제출한 등재신청서는
유네스코 등재심사소위원회와
국제자문위원회의 등재 권고를 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집행이사회가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최종 결정한 겁니다.
[ CG ] 국제자문위원회는 4·3기록물에 대해
국가폭력에 맞서 진실을 밝히고,
사회적 화해를 이뤄낸 민주주의 실천이 이룬
성과라며 높이 평가했습니다.
◀ INT ▶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
"유족 분들의 증언이라든가 그리고 수형인 명부 이런 것들이 모두가 힘을 합쳐서 빛을 발하는 순간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유네스코 등재 순간을 함께 지켜본
제주4.3희생자 유족회는
4.3영령과 희생자, 유족들과 함께
영광을 나누고 싶다며 환영했습니다.
◀ INT ▶ 김창범 제주4·3희생자 유족회장
"4·3기록물 (유네스코) 등재로 인해서 4·3왜곡으로부터 상처가 덜 받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4.3역사 왜곡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4.3추념식이 끝나자마자
프랑스 파리에서 들려온 기쁜 소식에
도민들도 함께 기뻐했습니다.
◀ INT ▶ 양석보(78세) / 제주도민
"4·3사건은 제주도만 났기 때문에 제주도 사람밖에 몰랐거든 옛날에. 이제는 세계적으로 다 알려지고 하니까 상당히 좋은 걸로 생각합니다."
◀ INT ▶ 정수빈 / 대학생
"이번 등재를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유가족 캠페인 프로그램이라든가 교과서에 실리는 것도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세계기록유산 등재로
제주는 세계자연유산과 세계지질공원,
생물권보전지역과 무형문화유산까지
유네스코 5관왕의 섬이 됐습니다.
◀ st-up ▶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노력이
7년 만에 결실을 맺었는데요.
제주4.3이 담고 있는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의 가치가
전 세계에서 인정받았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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