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최근 제주시내 한 고등학교 교사가
수업중에 학생들이 대답을 하지 않자
"4.3 유전자가 흘러서 그래"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결국, 해당 교사는
전교생에게 공개사과했는데
도의회에서도 이 발언을 놓고
논란이 일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4.3 유전자가 흘러서 그래"라는
교사의 발언을 학생들이 비판하는
대자보를 붙인 제주시내 여자고등학교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교사는
오늘(어제) 교내방송을 통해
전교생에게 죄송하다며 사과했습니다.
학교 교장은 교사에게 엄중 경고했고
학생들의 반응을 지켜보며 징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INT ▶ 김승언 / 해당 고등학교 교장
"앞으로 사실 확인이 확실히 파악되는대로 대책 마련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문제가 된 발언을 놓고
도의회에서도 논란이 일자
교육청은 재발방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SYNC ▶ 고의숙 /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4·3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가 되는 이 날
우리 교육 현장에서는 상당히 가슴 아픈 기사가 또 하나 났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알고 계시죠?"
◀ SYNC ▶ 김월룡 /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
"4·3의 의미와 4·3의 역사를 왜곡할 수 있는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이 확인이 되고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저희가 도내 학교에 알리는 조치도 취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4.3 교육에 대한 교육청의
의지가 부족하다는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4.3이 지방공휴일로 지정됐는데도
학교는 쉬지 않았고,
◀ SYNC ▶ 양병우 /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4월 3일) 이 하루가 제주도 전체의 도민 전체의 아픔이 있는 추념일이고 역사기록의 공간이 유네스코 등재까지 돼있는데 이 부분이 교육감의 의지가 아주 부족한 게 아닌가."
4.3의 세계기록유산 등재에도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 SYNC ▶ 정이운 /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이번 파리(유네스코 본부)에는 교육청에서는 어느 공무원이 출장 갔다왔습니까?...파리에는 교육청에서는 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이것만 해도 도청하고 업무협약이 안 된 거네 이거"
의원들은 교육청이
뚜렷한 업무가 없는데도
싱가포르 제주도 사무소에 공무원을 파견하고
농어촌 유학 조례와 예산도 없이
시범운영을 시작한 것은
명백한 절차 위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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