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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문 개방 2차례 시도‥"승객이 제압"

이따끔 기자 입력 2025-04-16 20:59:37 수정 2025-04-16 20:59:37 조회수 0

◀ 앵 커 ▶

어제 제주공항에서

승객이 비상문을 열어

이륙하려던 항공기가

갑자기 멈추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이 여성 승객은

한 차례 더 비상문을 열려고 시도했고,

사고 후 여성을 붙잡은 것도

승무원이 아닌 승객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토부가 승무원 대응이 적절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문이 열린 채

비상탈출용 슬라이더가 내려온 항공기.

항공기 안에는

승무원들이 비상문쪽에 모여있고,

잠시 후 한 명이 끌려 나갑니다.

활주로로 이동 중이던 항공기 안에서

갑자기 비상문을 연 승객이

현행범으로 체포된 겁니다.

 [ CG ] 경찰에 따르면 문을 연 승객은

비상문 근처가 아닌

9번째줄 복도 좌석에 앉아 있었습니다.

항공기가 이동 중이었는데,

자리에서 일어나 7미터 가까이를 이동했고,

왼쪽 출입문을 먼저 열려고 했습니다.

이후 승무원 제지를 받자

다시 반대편 비상문을 열었고,

밖으로 나가려던 여성을 막은 건

다른 승객이었습니다.//

◀ 전화INT ▶ 엄성용/ 승객

"(승무원은) 바닥에 넘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바로 벨트를 풀고 그 범인을 제재했습니다."

이동 중에 자리에서

일어났을 때부터 낌새가 있었고,

1차 시도까지 했었는데도

사고를 막지 못한 겁니다.

◀전화 INT ▶ 권정은/ 승객

"갑자기 승무원 세네분이 맨 앞쪽으로 우르르 가셨고. 그 과정에서 막지 못했다는 게, 여러모로 이해가 안되고 불편한 상황이었습니다."

항공사측은 승무원들의 대응에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 CG ]

비상문 앞에는

승무원이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없었고,

대응 매뉴얼에 따라 승무원들이

적절하게 움직였다고 밝혔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재작년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비상문 사고 이후

빠른 대응을 위해 승무원 교육을 강화했습니다.

[ CG ] 승무원 정기 보안교육에

승객의 비정상적인 행동을 식별하고

감시하는 절차를 포함시킨겁니다.

 [ CG ]

국토교통부는 사고 여객기 승무원들이

보안교육을 제대로 이수했는지와

승객 저지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를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승무원 인원 규정만 있고

비상문 관리 등을 위한 배치 기준이 없다며,

규정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전화 INT ▶

이근영/한국교통대학교 항공운항과 교수

"교육 또는 홍보도 중요하지만 비행 중에 승객이 출입문을 개방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개정하고…"

국토교통부는

비상문 통제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에 착수하고,

국내 모든 항공사에

안전 강화대책을 주문했습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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