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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에너지특구 다음달 선정‥핵심사업 3가지

송원일 기자 입력 2025-04-16 20:59:39 수정 2025-04-16 20:59:39 조회수 1

◀ 앵 커 ▶

정부가 처음 도입하는 분산에너지특구 선정이 다음 달 예정된 가운데

전국 11개 광역단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출력제한 해결과

새로운 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해

세 가지 핵심 사업을 담은

추진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제주도내 발전설비 규모는 2천300메가와트.

이 가운데 태양광,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가 59%로 가장 많고

LNG발전소 21%, 해저연계선 17% 순입니다.

그러나 전체 발전량 가운데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몇 년째 20% 아래에

머물러 있습니다.

8년 만에 60배 넘게 급증한

재생에너지 출력제한 때문입니다.

정부가 처음 도입하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에

제주도가 도전장을 내민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 INT ▶문용혁 /제주도 에너지산업과장

"분산특화지역이 지정이 되면 출력제한 문제를 해결하게 되고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기업들이 신산업을 창출하게 돼 있습니다. 그거에 따라서 신재생에너지가 더 확대가 되고 에너지가 자립이 되고."

분산에너지특구를 위해

제주도가 제시한 핵심 사업은 크게 세 가지.

첫 번째는 중소형 에너지 저장장치를

도내 곳곳에 분산 배치하는 사업입니다.

2028년까지 모두 60메가와트 규모를 설치해

지역별로 전기 수급을 조절하고

출력제한을 해결한다는 구상입니다.

두 번째는 전기차 배터리를 활용한 전력 거래.

전기가 남아돌아 가격이 쌀 때 충전했다가

전기가 모자라 비쌀 때 전기를 판매하는

V2G 기술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소비자가 전기를 판매해 이익을 얻고

동시에 출력제한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 INT ▶

한지광 진우소프트 이노베이션 전무(분산에너지특구 참여 기업)

"전기차 보급률이 높은 제주도에서 V2G 서비스를 통해 전력이 남을 때는 저렴하게 충전하고 부족할 때는 전기차 내 배터리를 통해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제주지역의 출력제한 완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세 번째는 새로운 전기수요를 창출하는

수요 혁신 사업.

전기가 남아돌 때 발전기를 멈추는 대신

그린수소를 생산하거나

주택이나 비닐하우스에 히트펌프를 설치해

난방용 열에너지로 바꾸는 사업이 추진됩니다.

그리고 세 가지 핵심 사업을 추진하는 중심에

가상발전소 VPP 사업자가 참여해

새로운 에너지산업을 키우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제주도는 분산에너지특구에 선정되면

2032년까지 민간 투자 2천900억 원을 유치해

3천2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천 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st-up ▶

"정부가 처음 도입하는 분산에너지특화지역이

다음달 최종 선정될 전망입니다.

전국 11개 광역단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제주가 최종 선정돼

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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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일
송원일 wis@jejumbc.com

보도국장
연락처 064-740-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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