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복지 증진을 향상시키기 위해 제정된
장애인의 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그릇된 인식이
남아 걸림돌이 되고 있는데요,
장애인 가족들이 편견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직접 나서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시내 한 고등학교.
장애아 어머니 최지연 씨가 교단에 섰습니다.
장애를 제대로 알고 편견을 깨뜨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장애 이해 교육에 나선 겁니다.
◀ SYNC ▶최지연/뇌전증 환아 어머니
취향도 다들 다르잖아요 조금씩 다를 뿐. 우리가 이 다름은 너무나 자연스러운것이지 틀림이 아니랍니다. 정상적인 거에요.
최씨가 장애 이해 교육 강사로 나선 것은
올해로 2년째.
9살 난 뇌전증 장애 딸을 키우며
장애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 INT ▶ 최지연/뇌전증 환아 어머니
(장애는)사실 불편한 것이 아니고 우리랑 조금 다를 뿐이고 그 아이들이 불편해도 이 세상을 이겨내고 되게 멋진 사람들이라고 저는 아이들에게 알려주거든요.
최씨는
제주에 전문치료기관이 부족해
서울의 대형병원을 오가며
진료를 받아야하는 뇌전증 환아의
어려움을 알리려고
직접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이 돼 홍보하며
모금 활동도 벌이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뇌전증 환자 돌봄을 위한 협동조합과
지난 2020년 설립돼 장애아 가족 등 회원과
조합원 60여 명으로 구성된 사회적협동조합이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애 이해 교육은
학교를 중심으로
대부분 연 1~2회에 그치는데다,
제주도의 올해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시책 사업 예산도 2천10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25% 가량 줄었습니다.
◀ INT ▶ 박정경/별난고양이꿈밭 사회적협동조합
학생 때부터 장애인식 개선 내용에 들어가서 좀 많이 알려지면 성인이 된 이후에도 이 사람들(장애인)이 잘 적응해서 살 수 있지 않을까.
한 두 번의 교육이나 특정 행사로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이해.
충분한 예산을 확보해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을 통한
지원이 절실합니다.
MBC뉴스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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