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는 지난해
비계 삼겹살과
해수욕장 바가지요금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는데요.
올해도 벚꽃축제장의 비싼 음식값으로
전국적인 공분을 샀습니다.
그런데 제주의 한 특산품 판매점이
7만 원에 살 수 있는 제주수산물 세트를
15만 원에 팔고 있어
관광객들의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제주시내 한 관광기념품점.
단체 관광객들에게
제주산 농산물을 비롯해
수산물과 기념품까지 판매하는 곳입니다.
관광객 김 씨는
지난달 이곳에서 친구 선물용으로
옥돔과 갈치 세트 3개를 샀습니다.
가격은 택배비 별도로
한 세트에 15만 원씩 모두 45만 원.
그런데, 김 씨는 내용물이 부실해
인터넷과 수산업체에 가격을 확인했다
깜짝 놀랐습니다.
한 세트의 가격이 7만 원대였기 때문입니다.
같이 샀던 천혜향도
온라인 쇼핑몰과 비교해 보니
60%나 비쌌습니다.
◀ INT ▶
김OO/ 제주 특산물 구매 관광객 (음성변조)
"(특산품 값이) 갑절이나 비싸고 얼마나 제가 황당했겠습니까? 앞으로 제주도에 갈 마음이 없습니다. 제주도 가서 물건 사기도 싫고."
해당 관광기념품점은
일반 유통 업체보다 비싼 것은 당연하다며,
고객들이 비싸다고 항의할 경우
환불 등 처리해 주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 SYNC ▶관광기념품 관계자 (음성변조)
"여행사 상대로 저희는 수수료 매장이에요. 그러한 (가격) 부분이 차이가 있을 거예요. 안사면 되지 말 그대로…"
비계삼겹살 등 바가지요금 논란에
제주관광 대혁신 방안까지
공동으로 발표했던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그리고 제주관광협회.
하지만 제주 특산품을
두 배나 비싸게 판매하는 곳이
제주관광협회의 회원으로 드러나면서
정책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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