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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 원짜리가 15만 원?‥"제주 갈 마음 없습니다"

박주연 기자 입력 2025-04-21 19:07:12 수정 2025-04-21 19:07:12 조회수 1

◀ 앵 커 ▶

제주는 지난해

비계 삼겹살과

해수욕장 바가지요금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는데요.

올해도 벚꽃축제장의 비싼 음식값으로

전국적인 공분을 샀습니다.

그런데 제주의 한 특산품 판매점이

7만 원에 살 수 있는 제주수산물 세트를

15만 원에 팔고 있어

관광객들의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제주시내 한 관광기념품점.

단체 관광객들에게

제주산 농산물을 비롯해

수산물과 기념품까지 판매하는 곳입니다.

관광객 김 씨는

지난달 이곳에서 친구 선물용으로

옥돔과 갈치 세트 3개를 샀습니다.

가격은 택배비 별도로

한 세트에 15만 원씩 모두 45만 원.

그런데, 김 씨는 내용물이 부실해

인터넷과 수산업체에 가격을 확인했다

깜짝 놀랐습니다.

한 세트의 가격이 7만 원대였기 때문입니다.

같이 샀던 천혜향도

온라인 쇼핑몰과 비교해 보니

60%나 비쌌습니다.

◀ INT ▶

김OO/ 제주 특산물 구매 관광객 (음성변조)

"(특산품 값이) 갑절이나 비싸고 얼마나 제가 황당했겠습니까? 앞으로 제주도에 갈 마음이 없습니다. 제주도 가서 물건 사기도 싫고."

해당 관광기념품점은

일반 유통 업체보다 비싼 것은 당연하다며,

고객들이 비싸다고 항의할 경우

환불 등 처리해 주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 SYNC ▶관광기념품 관계자 (음성변조)

"여행사 상대로 저희는 수수료 매장이에요. 그러한 (가격) 부분이 차이가 있을 거예요. 안사면 되지 말 그대로…"

비계삼겹살 등 바가지요금 논란에

제주관광 대혁신 방안까지

공동으로 발표했던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그리고 제주관광협회.

하지만 제주 특산품을

두 배나 비싸게 판매하는 곳이

제주관광협회의 회원으로 드러나면서

정책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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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박주연 jyp@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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