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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베팅 제주 센터장 체포‥또 수백억 날렸다

이따끔 기자 입력 2025-04-28 20:59:08 수정 2025-04-28 20:59:08 조회수 0

◀ 앵 커 ▶

전국으로 번지고 있는

불법 역베팅 게임과 관련해

제주지역 센터장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하지만 참여자들은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지난달 7만 명이

하루아침에 돈을 다 잃은데 이어

한 달 만에 9천 명이

또 수백억을 날렸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문이 굳게 닫힌 사무실.

오프라인에서

역베팅 게임 회원 2만여 명을

다단계 방식으로 모집해 온

제주 1호 센터입니다.

지난 주말,

이 센터를 운영하던 센터장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지난달 센터를 방문한 취재진에게

합법적인 투자라며

문제가 없다고 말했던 여성입니다.

◀ SYNC ▶ 제주센터장 (지난달 24일)

"불법이 아닌 게 아니라 외화벌이죠. 지금 현재 여기에 가입하신 분들이 경찰청 직원 분도 계시고요. 세무사님 변호사님도 있어요."

[ CG ]

지난달 대규모 피해 발생 이후

취재진을 직접 찾아온 센터장은

지난해 6월쯤 텔레그램에서

사이트 관계자를 만났고,

그들의 지원을 받아 센터를 운영했는데

투자라고 믿어 회원을 모집했다며

자신도 사기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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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경찰은

사기와 유사수신행위 혐의 등으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했고,

구속영장까지 신청했습니다.

사건 관련 중간책이 검거되면서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지만

피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26일

1차 피해 발생 이후 새로 만들어진

텔레그램방.

지난 26일 저녁 7시 45분,

인도 축구 리그 경기에서

운영진 지시에 따라 베팅을 했는데,

3대 0 결과가 나와 역베팅에 실패했습니다.

8천900명의 회원들이

수백억으로 추정되는 베팅 금액을 잃었는데,

1차 피해 발생 후 딱 한 달 만입니다.

지난달 역베팅 실패로 돈을 잃고도

원금을 회수하려고 또다시 베팅을 했다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을 날린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전화 INT ▶ 2차방 역베팅 참여 회원

"정신이 나갔었구나 그 생각밖에 안 들어요. 그 게임을 보고 있는데도 이게 지금 맞는 건지 지금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진짜 멍해지더라고요. 그게."

경찰의 수사와

불법 도박 사이트란 주의 당부에도

사이트 운영진들은 보란 듯이

2차, 3차 텔레그램 방을 만들며

손쉬운 수익을 노린

참여자들을 노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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