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경찰의 수사와 계속되는 피해 신고에도

불법 역베팅 게임이

전국적으로 퍼지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결국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수천억 원이 날아간 베팅 사고 이후

한 달 만에 사이트 20여 개를 막은 건데,

운영진들은 바로 다른 사이트를

열 것으로 보입니다.

이따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전국에서 7만 명이

하룻밤 새 수천억 원을 잃은

역베팅 게임 사이트.

사태 발생 한 달 만에

경고 문구가 뜨고,

사이트 접속이 차단됐습니다.

방송통심위원회가 심의를 열고,

경찰이 의뢰한 사이트 가운데

20여 개의 접속을 차단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 CG ]

방심위는 해당 사이트들이

국민체육진흥법을 위반해

사설 스포츠 토토 등을 발행한 것으로 보고

정보통신망법에 근거해

접속 차단을 결정했습니다.

또, 국내 인터넷 서비스 업체에

20여 곳의 접속 차단을 통보했고,

순차적으로 폐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운영진들은

바로 우회 사이트를 만들어

불법 사이트 운영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 CG ]

이미 그동안 사이트 주소 뒤에

숫자를 매기는 등

같은 사이트 주소를 40개 넘게 만들며

차단을 피해왔기 때문입니다.

◀전화 INT ▶ 불법 역베팅 게임 참여 회원

"차단이 되면 다른 도메인을 갔다가 상부 쪽에서 풀었어요. 그러면 그 다른 도메인 쪽으로 이제 접속할 수 있게 유도했었고."

사이트 개설 자체를

차단하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오프라인 센터를 운영하며

회원을 모집한 중간책들은 국내에 있지만,

실제 운영진들은 해외에 거점을 두고

해외 서버를 사용하는

범죄 조직으로 추정되기 때문입니다.

한편, 경찰은

2만 명이 넘는 회원을 모집한

제주센터장을 사기 등의 혐의로 검거하고,

사이트 운영진 등 윗선을 쫓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