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난해 제주지역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20%에 근접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또 그린수소 생산량도
1년 만에 15배 급증했습니다.
제주도가
에너지 대전환 비전 선포 1주년을 맞아
제시한 성과들인데요.
그러나 풀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제주도내 전체 전기 소비량 가운데
재생에너지로 충당한 비율은 19.96%.
전국 평균보다 2배 높은 역대 최고 기록입니다.
지난 14일에는 4시간 동안
도내 전력 수요를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일시적 RE100'을 전국 최초로 달성했습니다.
재생에너지로 만드는 그린수소 생산량도
연간 1.9톤에서 29톤으로 15배 증가했고
수소로 움직이는 버스와 청소차 등 수소차도
72대로 늘었습니다.
제주도가
2035년까지 도내 전기 소비량의 100%를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로 만들겠다는
에너지 대전환 비전 선포 1주년을 맞아 제시한 성과들입니다.
그러나 풀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제주도의 목표대로
그린수소 생산량을 현재 29톤에서
10년 뒤 2천 배 늘어난 6만 톤으로 늘리려면
생산설비를 지금보다 150배 많은
500메가와트를 구축해야 합니다.
막대한 사업비 확보가 숙제입니다.
◀ SYNC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
"100% 공공재원으로 할 건지 민자를 유치해서 일정 부분, 일정 영역은 민자쪽으로 담당할 지 용역을 통해서 (방안을) 만들고 있습니다."
현재 도내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은
천58메가와트.
원자력발전소 1개와 맞먹는 규모입니다.
제주도의 목표는 10년 뒤 재생에너지를
지금보다 7배 늘어난 7천 메가와트까지
확대하는 것.
그러나 한전이 지난해 출력제한이 발생하는
제주 전역을 계통관리변전소로 지정하면서
사실상 신규 재생에너지 허가가 중단됐습니다.
언제 해결될지 불투명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재생에너지 확산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 INT ▶곽영주 대한태양광발전사업자협회장
"재생에너지 우선 구매와 우선 접속이 먼저 이뤄져야 됩니다. 재생에너지를 다른 발전원에 비해서 우선 구매해줌으로써 재생에너지가 보급 확대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어줘야 된다는 겁니다."
정부가 도입을 검토하는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도 발등의 불입니다.
전기 생산보다 소비가 많은 지역은
더 비싼 요금을 물리겠다는 것인데
전기 자립도가 80%를 밑도는 제주는
재생에너지 확대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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