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뉴스후] 수협 간부 불법 대리 입찰‥감사 결과 '사실로'

박주연 기자 입력 2025-04-30 20:59:39 수정 2025-04-30 20:59:39 조회수 0

◀ 앵 커 ▶

제주MBC는

추자도 수협 간부가

삼치 경매 과정에서

불법으로 대리 입찰을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었는데요.

수협 중앙회가 감사를 벌여

불법 대리 입찰로 판정했습니다.

뉴스 후, 박주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매장에서

입찰서에 가격을 쓰는 한 남성.

추자도수협의 간부로,

완도의 한 수협 중도매인에게

전화로 입찰가를 받아

불법 대리 입찰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낙찰받은 날에는

수협 직원들이 삼치를 직접 포장을 해

완도 중도매인 이름으로

다른 지역에 보내기도 했습니다.

수협 중앙회가 추자도 수협을

감사한 결과,

의혹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수협중앙회는

추자도 수협이

2023년 9월 15일부터 7개월 동안

업무처리 절차와 표준 계약 체결 없이

중국 업체 담당자와 개인에게 전화를 받아

조합 명의로 삼치 20여 톤을

불법 대리 입찰하고

포장 작업까지 해 부적정하게 판매했다고

밝혔습니다.

불법 대리 입찰 거래로

추자도 수협이 삼치를 판매한 금액만

1억 천여만 원.

[ CG ]

수협중앙회는

추자도 수협에 엄중 '기관 주의'를 처분했고,

추자도수협 조합장과 상임 이사 직무대행,

지도경제상무 직무대행 등

모두 6명에게 경고 처분을 내렸습니다.

[ CG ]

이에 대해 추자도 수협은

재발 방지를 위해

보도가 나간 직후 징계위원회를 열어

상임 이사 직무대행을 과장으로 강등하고,

나머지 간부 직원을 다른 부서로

발령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감사를 청구한 중도매인은

감사 이후에도 불법 대리입찰이 계속 되고,

조사도 부실했다며

경찰에 고소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CG ]

◀ 전화INT ▶ 박중구 /감사 청구 중도매인

"징계 수위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금품 수수나 향응 접대 뭐 이런 부분도 상당히 의심이 많이 가는 상황이에요."

삼치와 참조기 등 연간 천45톤,

57억 원의 위판량을 기록하고 있는

추자도 수협.

적법한 경매를 관리 감독해야 할 간부들이

불법 대리 입찰로

소속 중도매인들에게 피해를 주면서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 END ▶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박주연
박주연 jyp@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5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