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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 두려운 노동자들‥방학 급여 언제쯤?

장우리 기자 입력 2025-05-01 19:04:48 조회수 28

◀ 앵 커 ▶

오늘은 노동자의 권리와 가치를

되새기는 노동절입니다.

하지만 방학마다 일자리가 사라지는

학교 급식실 조리사들은

축하할 여유조차 없는데요.

제주도가 전국 처음으로

방학 중 급여 지급을 약속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어

현장의 걱정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장우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제주의 한 중학교에서

7년째 급식을 조리하고 있는 임은지 씨.

매일 뜨거운 주방에서

고강도 노동을 하지만

쉴 수 있는 방학을 앞두곤

심란한 마음이 더 큽니다.

아이들이 등교하지 않으면

급식 조리사의 근무도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 INT ▶ 임은지 / 학교급식소 조리실무사

"저처럼 생계를 유지해야 되는 가정은 아무래도 부담이 크죠. 겸업도 되지 않고, 근데 방학 중에, 겨울방학·여름방학 치면 삼 개월. 일 년에 삼 개월은 급여가 없는 편이에요."

교육공무직 신분이기에

다른 일자리를 구하는 것도 제한적입니다.

그나마 겨울철에는

한두 달씩 감귤 따기 같은 일용직 일자리로

어려움을 이겨내는 동료들이 많습니다.

[ C G ]

평소 업무 강도도 높은데

고용 형태마저 불안정한 탓에

제주도 급식 노동자의 결원율은 10%.

전국 평균인 4%보다 두 배 이상 높습니다.

신규 채용도 원활하지 않아

모집 공고의 절반 이상이

지원자 없이 미달되고 있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런 고충을 반영해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급식노동자에게 방학 급여를 줄 수 있는

연간 상시 근무제 도입을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당장 내년에 도입하려면

올해 중에 체계가 마련돼야 하는데

아직 구체적인 논의가 없어

현장은 불안합니다.

◀ INT ▶ 김수영 / 학교비정규직노조 제주지부 조직국장

"아직까지 예산을 잡거나 담당 부서에서 이걸 어떻게 실행할 건지에 대한 계획을 내오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실제 저희 현장에서는 이렇게 약속도 허물어지는 거 아닌가 굉장히 허탈해하고…"

경기도처럼 인력 부족을 이유로

학교급식 민간위탁을 추진하는

사례까지 등장하면서

고용안정성에 대한 위기감은 더 커지는 상황.

제주교육청은 약속했던

상시 근무 전환을 위한 공식 절차를

곧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장우리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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