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학교 급식에 생라면?‥"떡라면국 메뉴"

김찬년 기자 입력 2025-05-02 20:50:02 수정 2025-05-02 20:50:02 조회수 1

◀ 앵 커 ▶

제주의 한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급식으로 생라면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급식을 제공한 업체는

떡라면인데

조리 방법이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했지만

학생과 학부모들은 황당해 하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식판 한가운데 올려진 생라면.

학생이라면 먹는 법을 소개합니다.

◀ SYNC ▶

"지금부터 라면 먹는 법을 알려줄게."

오늘 아침 제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아침으로 나온 급식입니다.

메뉴가 라면이라 좋아했던 학생들은

생라면과 식은 국물에 황당했습니다.

◀ SYNC ▶ 00고등학교 기숙사 학생

"당황스러웠죠. 제가 돈을 내고 먹는 건데 나한테 이런 걸 주니까 나 보고 생라면을 먹으라고 하고…"

학생들은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부모에게 보냈고,

학부모들이 모인 단체 채팅방에는

울분과 항의가 쏟아졌습니다.

◀ SYNC ▶ 00고등학교 학부모

"학생들이 먹는 음식을 이렇게 만들었다는 무척 화가 나요. 아이들이 그런 식사를 받고 자기가 어떤 존중을 받았다고 느낄지 싶어서…"

생라면 급식을 제공한 곳은

제주시의 한 급식 납품업체.

자체 급식이 어려운 도내 10개 학교에

아침을 배달하고 있습니다.

[ CG ]

"해당 업체는 메뉴가 떡라면국으로

국물에 면을 넣고 배달을 해야 하는데

배달 기사에게 전달이 잘못돼

생라면 배식이 이뤄졌다고 해명했습니다."

학교 측은 해당 업체에

앞으로 조리가 다 된 음식을

보내달라는 공문을 보냈고,

업체가 사과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도내 10개 학교에

납품을 하는 업체가 한 곳뿐이어서

납품을 끊으면

학생들이 당장 아침을 굶어야 해

문제가 생겨도 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

제주도교육청은

학교를 대상으로 급식 만족도 조사를 해

업체에 전달하고

식단 지도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 END ▶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추천뉴스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