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도내 관광업계의 정리해고가 늘어나면서 노사 갈등이 장기화되고, 격화되고 있습니다. 노사 모두 피해를 입는 것은 물론 제주관광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면서 지역사회 전체의 해결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여미지에서 지난해 8월 정리해고된 강영이씨.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 판정이 내려져 복직명령까지 나왔지만, 여미지측이 행정소송을 내면서 지금까지 복직을 못하고 있습니다. ◀INT▶강영이/여미지 정리해고 "생계 막막, 대법원까지 갈 경우 3년 넘게 소송에 시달려야 돼 앞이 캄캄하다." 여미지측도 손해가 많습니다. 식물원 앞에서 노조의 집회가 이어져 이용객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주게 되고, 부당해고에 따른 복직 결정이 확정될 경우 더 많은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노사 모두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CG) 기업의 구조조정이 늘어나면서 올 1분기 제주자치도노동위원회에 접수된 부당해고 구제신청은 55건으로 지난해 1분기 27건보다 갑절 이상 늘었습니다. 전국 평균 부당해고 구제신청 증가율 12%보다 9배 가까이 높습니다. ◀INT▶현길호 사무국장 /제주자치도노동위원회 "정리해고자 중에 다툼이 있는 경우에만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하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경우를 포함하면 해고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구조조정이 확산되면서 부당해고를 둘러싼 노사간의 다툼도 심해질 우려가 높습니다. 특히 국제행사와 관광성수기를 앞두고 노사갈등이 격화될 경우 제주관광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INT▶홍성화 교수/제주대 "제주관광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사전에 갈등을 조정하고, 그래도 안될 경우 적극적인 중재가 있어야 제주관광에 주는 영향을 줄일 수 있다" (S/U) 기업의 구조조정은 더이상 노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의 문제입니다. 이 때문에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중재와 해결 노력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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