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마약류 '나도양귀비' 무더기 발견

이따끔 기자 입력 2025-05-07 21:06:24 수정 2025-05-07 21:06:24 조회수 0

◀ 앵 커 ▶

제주에서는 이맘때쯤

길가나 밭에

마약류 양귀비가 자주 발견되는데요.

주로 바람을 타고 날아와

자생하는 경우가 최근 많아졌는데,

관상용이랑 구분이 쉽지 않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길가 풀 숲 사이에서

눈에 띄는 분홍색 꽃들.

보라색 반점이 있고,

털이 나 있는 줄기에는

도토리 모양의 열매가 달렸습니다.

이른바 '나도양귀비'로 불리는

파파베르 세티게룸 디시.

제주와 남해안 일부 지역에 서식하는

마약류 양귀비의 한 종류입니다.

◀ st-up ▶

"이곳은 동네 주민들이

산책로로도 이용하고 있어

누구든 쉽게 양귀비에 접근이 가능합니다."

마약류 양귀비를 신고한 사람도

평소 이곳을 다니던

마을 주민이었습니다.

◀ INT ▶ 홍정호/ 신고자

"누군가 만약에 이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이면, 이걸 악용할 수 있잖아요. 몰래 채취해가서 재배도 할 수 있고 또 2차, 3차의 가공이라든지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제보를 하게 됐습니다."

이번에 길가에서 발견된

나도양귀비는 70그루.

[분활 화면 + 리니어 CG]

분홍색인 '나도양귀비'는

진한 주황색인 '개양귀비'와

꽃 색깔이 다르지만

줄기에 털이 있고 열매 크기도 비슷해

꽃이 피기 전까지는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양귀비 열매에서 나온 즙은

아편이나 헤로인의 재료가 되는데,

허가 없이 재배하거나

매매하다 적발되면 마약류관리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해경은

발견된 양귀비를 모두 압수해

국과수에 마약 감정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 INT ▶이현수/ 제주해양경찰청 마약수사대

"바람에 날려서 자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특징을 가지고 있는 양귀비를 봤을 때는 저희 해경청에 신고를 해주시면 저희가 압수해서 폐기 처분하고 있습니다."

[ 리니어 CG ]

제주해경에 적발된 마약류 양귀비는

지난 2023년 982그루에서,

지난해 2천10그루로 2배 넘게 늘었습니다./

과거에는

진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집에서 재배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야생에서 씨앗이 날아와

길가나 텃밭에 자생하거나

관상용 양귀비로 착각해 키우는 경우가 많아

도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해경은 오는 7월까지

양귀비와 대마 밀경작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입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 END ▶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이따끔
이따끔 ouch@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