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MBC는 지난해
이병철 제주시체육회장 직장내 갑질에 이어
장애인체육회의 보조금 횡령 사건을
여러 차례 보도해드렸습니다.
제주 체육회 조직 문화에
문제가 있는 걸까요?
이번에는 서귀포시체육회 한 종목 협회장이
여성 직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주연 기자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귀포시내 한 단란주점.
서귀포시체육회 한 종목협회는
지난 2023년 9월 이곳에서 회식을 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상임부회장이던 현 회장이
여직원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피해 여직원은
회장이 5만 원을 주며
노래를 부르라고 강요하고,
자신을 향해 속옷까지 벗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INT ▶ 피해 여직원 (음성변조)
"(당시) 제가 뒤로 주춤은 했지만 너무 그때는 놀라고… 업소 여자도 아닌데 업소 여자 취급 당하는 거 같아서 너무 성적 수치심을 느끼고…"
회식 자리에 있었던
임원과 직원들도 현 회장의 행동을
봤다고 말합니다.
◀ INT ▶ 당시 회식 참석 임원 (음성변조)
"당시에 상임부회장님께서 00하고 00를 허벅지 정도까지 내리시고 사무장 쪽으로 000를 계속 들이밀면서 이렇게 가는 행동을 제가 봤습니다."
◀ INT ▶ 당시 회식 참석 임원 (음성변조)
"(여직원) 허벅지에도 손을 대고 막 안으려고 하니깐 같이 갔던 일행 중에 좀 제지해라 이렇게 얘기를 했죠."
피해 여직원은
회장이 지난 2023년부터 2년 동안
"내 여자로 만들고 싶다"는 등의
수치심이 드는 언행도 서슴지 않았다며
회장을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최근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고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협회 회장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취재진과의 통화에서는
따로 밝힐 입장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변호사가 연락할 거라고 했지만
연락은 오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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