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오늘 제주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져
한라산에 200mm가 넘는
집중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피해가 잇따랐는데,
하늘길과 뱃길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세찬 물살이
폭포처럼 흘러내립니다.
도로 건너편에는
한 남성이 오도 가도 못한 채 서있습니다.
새벽부터 집중 호우가 쏟아지며
조천읍 교래리에서
하천이 범람해 도로가 잠긴 겁니다.
고사리를 따러 갔다 고립된 70대 남성은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전화 INT ▶김우섭 /조천119센터 팀장
"현장에 도착했을 때 건너갈 수도 건너올 수도 없을 정도로 물살이 너무 셌습니다. 주로프를 결착시킨 다음에 요구조자를 구조했습니다."
제주도 산지와 동부, 남부에는
오전 한때 호우경보가 내려져
한라산 진달래 밭에는
24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해안에도 160에서 180mm의
집중 호우가 내렸습니다.
제주 전역에는 강풍특보가 내려져
나무가 쓰러지고 공사자재가 무너져
주택 출입 문을 막는 등
저녁 6시 기준 7건의 피해 신고가
119에 들어왔습니다.
◀ st-up ▶
"제주공항에는
강풍과 급변풍 특보가 내려지고
다른 지역 공항에 기상도 악화되면서
항공기 결항이 잇따랐습니다."
주말을 앞두고
80편이 넘는 항공기가 결항되면서
공항에는 대체편을 구하는 승객들로
하루 종일 북적였습니다.
가족여행을 왔던 관광객들도
갑작스러운 결항 소식에
제주에 발이 묶였습니다.
◀ INT ▶ 박태웅/ 관광객
"오늘 다시 청주공항으로 올라가야 되는데 결항됐다고 소식 들어서 지금 좀 줄도 많이 밀려있고 언성도 아까 계속 높아져서 싸우시는 분들도
계시고 해서, 좀 답답하고 그렇습니다."
제주도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제주와 진도, 완도 등을 잇는
여객선이 줄줄이 결항됐습니다.
◀ INT ▶이남순/ 관광객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서 결항이 돼서 목포행으로 바꿨습니다. 아무래도 시간도 길어지고 배 타는 시간이 좀 길다 보니까 가는 것이 좀 걱정스럽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오전까지
강풍과 풍랑특보가 이어지겠다며
안전사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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