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대중교통인 버스의 원활한 운행을 위한
섬식정류장이 오늘 처음 개통됐습니다.
그런데 도입 초기다보니
현장 곳곳에서는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왕복 6차로 한 가운데
섬 모양의 버스정류장이 설치됐습니다.
기존 길 옆 가변정류장과 다르게
도로 가운데 양방향으로 버스가 정차합니다.
버스는 중앙전용차로에서
정차를 위해 차로를 바꾸지 않아도 되고,
이용객들은 내린 곳에서
바로 다른 노선버스로
환승할 수 있습니다.
버스의 차로 변경을 줄여
도로 통행을 원활히 하고
운행의 정시성도 높이기 위한 BRT,
간선급행버스체계 고급화 사업입니다.
◀ INT ▶김태완/제주도 교통항공국장
서광로 구간에서는 정류장이 하나에서 양쪽 방향으로 탈 수 있도록 섬식정류장을 조성했고요 섬식정류장 운영을 위해서 양문형버스가 정상적으로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도입된 곳은 제주시 서광로
광양사거리부터 오라동까지
6개 정류장 구간으로
예산 87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제주도는
50일간 버스 이용객들을 위한
안내원을 배치해 혼란 줄이기에 나섰지만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불만을
모두 막지는 못했습니다.
아직 모든 버스가 양문형으로 교체되지 않아
노선별로 기존의 가변 정류장을 이용해야하기
때문입니다.
◀ st-up ▶
"같은 정류장이라 하더라도 가운데
대합실을 사이에 두고 한쪽에는 300번대
간선버스가, 또 다른 한쪽에는 이렇게 400번대
지선버스가 정차하는 곳이 다르기 때문에
이용객들이 탑승 전에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고령 이용객 사이에 혼란은 특히 큽니다.
◀ INT ▶양순선/버스 이용객
(버스가)분할별로 나눠진 것 같아요 (그래서 뭘 타야될지 좀 헷갈리세요?) 네 336을 여기서 탄다고 해서 기다리는데 안 오네.
◀ INT ▶문수아/버스 이용객
고지가 좀 더 잘 됐으면 헷갈리지 않고 탈 수 있을 것 같고 자원봉사안내원분도 계시던데 그 분들이 좀 더 어르신 분들한테 좀 더 잘 알려주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류장이 조정되면서
기존 정류장을 이용할 수 없게된
승객들의 불만도 큽니다.
◀ INT ▶박동희/버스 이용객
너무 불편해요 (어떤 부분이요?)버스 정류소 있는 자리에 양문형을 만들었으면 괜찮은데 그거는 없고 밑으로 가버리니까 동성마을 주민들은 이쪽이나 오라3동 쪽으로 가야하는 거에요.
제주도는 앞으로 한 달동안
교통흐름을 조사해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고,
하반기 동광로 구간과 내년에는 노형로까지
섬식정류장을 확대 도입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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