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5월을 맞아 대학마다 축제 준비에
한창입니다.
그런데 도내 한 대학에서 축제 기간 운영하는
임시 식당 영업권을 두고 높은 입점비에
후원금, 대리입찰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다음주면 대학 생활의 꽃인
5월 대동제가 열릴 한 대학교 운동장.
축제가 시작되면 이곳은
임시 식당 16곳이 자리 잡는
먹거리 골목으로 바뀝니다.
[ CG ]
대학생들의 축제인 만큼
외부 업체의 공간은 5곳으로 제한하고
11곳은 학생들이 운영하겠다는 계획.
그러나 실상은 다릅니다.
일단 외부업체의 영우 기본 입점료 100만 원에
후원금을 얼마나 많이 내느냐에 따라
경쟁을 통해 결정됩니다.
◀ INT ▶입점 희망업체 관계자(음성변조)
"기업들 간에 후원금 경쟁을 시킨다는 거 자체가 장사꾼을 상대로 장사한다 이런 생각이 좀 들더라고요."
학생들이 운영하는 공간은 입점료가 60만 원으로 싸고, 후원금도 필요 없다 보니 명의를 빌리는 일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 INT ▶입점 희망업체 관계자(음성변조)
"굳이 100만 원 플러스 후원금을 내면서까지 그 자리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진행할 수 있으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재학생의 이름을 빌려 입점이 확정된 곳만
지금까지 3곳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장 재학생들 사이에서는
축제가 돈벌이 수단으로 변질 됐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 INT ▶전승해 송효정/ 제주대 학생
"학생들이 운영하고 학생들을 위한 축제를 여는 것인데 학생들이 아니라 외부인들이 더 중심이 된다면 그것은 대동제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제주대 학생들이 가입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논란이 일면서
축제 준비과정이 불투명하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 CG ]
제주대 총학생회 측은
기업 입점비와 후원금은 수익 목적이 아닌
사용료의 성격으로 책정됐고 외부 업체의
상호명은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CG]
그러나 축제장 바깥에도 40여 개의 공간과
22대의 푸드 트럭이 입점료를 내고 들어올
예정인 상황.
◀ st-up ▶
불투명한 후원금 경쟁으로
상인들이 학생들의 공간까지 빼앗으면서
대학 축제가 상술로 물들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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