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도가 도시 확장을 막고
원도심을 활성화하겠다며 내놓은
새로운 도시개발 전략이
'압축도시' 조성인데요.
도시 외곽으로 빠져나간 주거와 상업,
문화와 복지, 행정 같은 다양한 기능을
다시 도심지로 불러 모으는
고밀도 복합형 도시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그러나 정작 제주도는
고도완화에만 몰두해 반쪽짜리 정책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5년 전 인구 10만 명 선이 무너진
경상북도 상주시.
인구 감소로 원도심이 쇠퇴하자
상주시가 꺼내든 대안이
'압축도시' 만들기입니다.
외곽으로 빠져나간 다양한 도시 기능을
다시 원도심에 집중시킨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도심지의 빈 건물을 매입해
공공기관이나 돌봄센터 같은
주민 편의시설을 설치했습니다.
폐업한 마트 부지에는
외곽에 있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상주사무소를 이전할 계획입니다.
원도심에 주택은 물론 상업과 문화, 행정 등
다양한 기능을 집중시켜
상주인구와 유동인구를 늘리겠다는 겁니다.
◀ INT ▶ 강영석 경북 상주시장
"(새로운) 시청을 현 청사에서 가까운 거리로 옆으로 옮기는 것 또한 도심을 지키기 위한
집중 전략이고, 도심 속으로 점점 더 도시의
기능을 집중시키고 압축시킨다, 이것이 우리
상주시의 전략입니다."
원도심 활성화 대안으로 주목을 받는
'압축도시'.
지금처럼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을 분리하고
건물 용도를 엄격하게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주거와 상업, 문화와 행정, 복지와 의료 등
다양한 용도의 건물들을 밀집시키는
고밀도, 복합형 개발이 특징입니다.
제주도가 2년 전 확정한 최상위 도시계획에도
압축도시 조성이 명시됐습니다.
◀ SYNC ▶이창민 제주도 15분도시추진단장
"제주의 도심은 고밀.복합형 압축도시 즉 컴팩트 시티로 도시를 관리하는 게 맞다는 방향을 설정하였고."
그러나 제주도는 고밀도, 복합형 압축도시를
조성하겠다고 하면서도 유독 고도완화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제주도가 현재 추진중인
압축도시 조성을 위한 용역도
고도관리 방안이 핵심 내용입니다.
◀ INT ▶김태일 제주대 건축학과 교수
"고도지구는 그 수단의 한 부분일 뿐이지 정주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복합 기능적인 것을 어떤 식으로 구현할 건가 이런 부분에 대한 논의는 상당히 부족한 부분이 아닌가."
◀ st-up ▶
"도시 확장을 막고 원도심을 활성화하겠다며
제주도가 추진하는 압축도시 정책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고밀도 복합개발을 위한 다양한 관련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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