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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을 기억합니다" 숨진 교사 추모제 열려

조인호 기자 입력 2025-05-30 20:53:03 수정 2025-05-30 20:53:03 조회수 0

       ◀ 앵 커 ▶

 최근 제주시내 중학교에서

학생 가족의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교사의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숨진 교사의 동료와 제자, 유가족들은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고

교권 보호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학생 가족의 지속적인 민원으로

힘들었다는 유서를 남기고

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 현승준 교사의 추모제.

 선생님을 기억하겠다는

교사와 학생, 시민들이

제주도교육청에 모였습니다.

 고인의 동료였던

교사는 도와주지 못해

후회되고 너무 미안하고 가슴이

아프다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 SYNC ▶ 안연하 / 고 현승준 교사의 동료교사

"얼마나 힘들었을까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라는 생각이 들때마다 눈물이 난다. 힘듦과 아픔과 상처에 고인 눈물을 미리 나누지 못해서 너무 미안해"

 고인의 제자는

늘 긍정적이고 활기찼던

선생님과 보냈던 소중한 시간들을

추억했습니다.

◀ SYNC ▶ 현지호 / 고 현승준 교사의 제자

"저에게 현승준 선생님은 단순한 교사 이상의 존재였습니다. 언제나 학생을 우선으로 생각하셨고, 마치 부모처럼 따뜻하게 저희를 품어주셨습니다."

 유가족은

선생님이 죽음을 선택해야만 했던

모든 사정을 밝히고 명예를

회복시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 SYNC ▶ 김희철 / 고 현승준 교사의 처남

"어린 자녀들과 남은 유족들이 위안삼을 수 있도록 순직 인정과 그에 따른 처벌이 있을 수 있도록 사회가 많이 동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교원단체들은

교사들을 실질적으로 보호하고

민원에 대응할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경찰이

민원을 제기한 학생 가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 교육청은 교권 보호 대책을

다음달 2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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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조인호 hints@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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