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MBC는
이재명 대통령이 제시한
제주 공약을 짚어보고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를 진단하는
기획뉴스를 마련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제주 제2공항 건설과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같은 지역 현안에 대해 지역 주민의 의견이 존중돼야 한다는
기본 입장을 밝혔는데
정부 정책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됩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달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에
제주를 방문했던 이재명 후보.
대통령에 당선돼서 4.3추념식에 참석하겠다는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 SYNC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달 22일)
"제가 거의 매년 4.3 기념일에 제주를 방문했습니다. 내년에는 대통령이 돼서 방문했으면 좋겠어요."
전임 보수 정권 대통령들이
4.3추념식에 불참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재명 대통령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특히 제주4.3 아카이브 기록관 건립과
4·3 유족 결정 절차 간소화,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국비 지원 등
정부의 지원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제주 제2공항 추진 과정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하는 날
찬성 단체는 조속한 건설을,
반대 단체는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는 등
갈등이 여전한 상황.
◀ 전화 INT ▶오병관 제2공항 추진위원장
"제2공항이 지금 10년째 발목이 잡혀 있는데 갈등을 끝내는 길은 제2공항이 빨리 건설되는 길이다."
◀ INT ▶박찬식 제2공항저지비상도민회의 공동집행위원장
"우리 도민들의 의견도 무시하고 또 환경부가 반려 결정한 전문가들의 의견도 무시하고 강행해온 사업입니다. 이것은 반드시 새 정부에서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대선 기간 이재명 후보가 내놓은
해법은 도민의 자기결정권.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조류 충돌 위험 등 문제가 없는지 검증한 뒤
의사결정 단계에서 도민 의견을 확인하자는
것입니다.
주민투표나 대규모 공론조사 등의 방법을 통해
제2공항 갈등을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또다른 현안인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은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대선 막판 더불어민주당 정책공약집에
주민 의사를 반영한 행정체제 개편 추진이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제주도는 이달 중에 행정안전부 장관이
주민투표를 요구하면 오는 8월 실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SYNC ▶최명동 제주도 기획조정실장
"8월에 주민투표를 실시하게 되면 9월에 기초자치단체 설치와 관련된 법률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지역 현안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기본 철학은
지역주민의 의견이 존중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 st-up ▶
"도민들의 의견에 따라
현안 해결의 방향이 결정되는 만큼
이재명 정부에서
주민들의 자치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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