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이재명 대통령은
제주를 탄소중립과 녹색문명의 섬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밝혔는데요.
풍력과 태양광발전을 더 빨리 늘리고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주택을 보급하는
새로운 방안도 제시했는데
풀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대통령이 제시한 제주의 미래는
탄소중립과 녹색문명의 섬입니다.
심각한 기후 위기와 지방 소멸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산업으로 전환하는 해법을 찾는데
제주가 선도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를 위해 해상풍력과 태양광 발전을 늘려
청정 전력망을 구축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현재 제주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20%.
전국 평균보다 갑절 높은데
더 속도를 내겠다는 겁니다.
◀ SYNC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달 22일)
"재생에너지 사회로 우리가 신속하게 넘어가야 되고 제주도가 아마 대한민국의 재생에너지 사회의 선도적인 지역, 모범적인 도시가 될 것입니다. 그게 제주도의 새로운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풀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지난해 한국전력이 제주도내 16개 변전소
전부를 계통관리변전소로 지정하면서
신규 발전 허가가 중단된 상황.
재생에너지를
더이상 늘릴 수 없게 된 것입니다.
날씨에 따라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많은데
전력 수요가 모자랄 경우 벌어지는 출력제한
때문입니다.
이 문제를 풀지 못하면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한 재생에너지 확대는
불가능합니다.
◀ INT ▶김범석 제주대 풍력공학부 교수
"ESS(에너지 저장장치) 보급을 확대한다든지 아니면 전기차를 이용한 수요반응과 같은 새로운 신산업 모델을 만들어서 출력제한 문제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런 부분에 대한 정책 역량을 모아야 될 거 같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탄소 제로 주택을 보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가스와 석유 보일러를 없애고
전기 히트펌프 같은 새로운 난방설비를
도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설치비가 비싸기 때문에
주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지원책이
마련돼야 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또
제주에 전기차를 100% 보급하고
햇빛과 바람연금을 도입해 발전수익을
주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전임 정부에서 주춤했던 재생에너지를
더 빠르게 보급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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