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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다른 지역 보낸다"‥이번주가 '한계'

김항섭 기자 입력 2025-06-09 21:13:55 수정 2025-06-09 21:13:55 조회수 0

◀ 앵 커 ▶

구좌읍 동복리 주민들이

자연환경순환센터의 입구를 막은 지

사흘째가 됐는데요.

제주도는

쓰레기를 다른 지역으로 반출하기로 했지만,

클린하우스에는

벌써 쓰레기가 쌓이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종량제 봉투에 담긴 쓰레기들이

성인 키 높이만큼 쌓여 있습니다.

주변 땅바닥에도

쓰레기가 버려져 있습니다.

◀ st-up ▶

"이처럼 클린하우스에

수거되지 않은 쓰레기들이 쌓이면서

심한 악취까지 풍기고 있습니다."

환경자원순환센터 봉쇄로

쓰레기 수거차 운행에 차질이 생기면서

일부 클린하우스에

쓰레기가 쌓이고 있는 겁니다.

◀ INT ▶ 인근 주민

"놀이터 바로 옆이고 지금 저렇게 쌓여 있으면 날씨도 습하고 더운데 어떤 질병이라도 생기고 이럴까 봐 걱정이 되죠."

주말동안 제주시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모두 469톤.

이 가운데 44%인 207톤은

민간처리 업체 2곳으로 옮겼지만

나머지는 클린하우스나

수거 차량에 남아있습니다.

민간처리업체로 옮겨진 쓰레기는

재활용과 분리작업 등을 거친 뒤

다른 지역으로 보낼 예정인데,

하루 비용만 1억 천만 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일주일이 지나면

처리하지 못한 쓰레기가 쌓이면서,

본격적인 처리난이 예상됩니다.

◀ SYNC ▶ 강애숙 / 제주도 기후환경국장

"기본 원칙은 대화를 통한 해결입니다. 다만 최악의 상황 도민 불편이 가중화될 때는 저희가 할 수 있는 법적인 행정적인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동복리는

제주도가 마을 지원사업 약속을 어기고

농성을 막기 위해 협박까지 했다며

오영훈 지사의 공개 사과 전에는

추가 협상도 없다는 입장.

지원 사업 약속을 놓고도 의견이

크게 엇갈리는데다,

진입로 봉쇄를 풀 협상도 쉬워보이지 않으면서

쓰레기 대란 우려가

점점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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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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