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MBC는 체육회 안에서 벌어진
직장내 괴롭힘과 강제 추행 등을
여러 차례 보도해 드렸는데요.
그런데 내부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회계 담당 직원이
보조금 수천 만 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내년 전국체전 제주 개최를 앞두고
준비가 한창인 제주도체육회.
그런데 최근 이곳에서
보조금 횡령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지난 4월에 바뀐 회계 업무 담당자가
전임 직원이
보조금을 개인 계좌로 이체한 내역을
확인한 겁니다.
체육회 계좌에서
500만 원이 넘는 돈이 이체됐는데,
돈이 넘어간 곳은 기관이나 단체가 아닌
처음보는 개인이었습니다.
전임 직원은 단순 실수라며 돈을 돌려 줬지만
추가 확인 결과
지난해 8월부터 같은 수법으로
4천600만 원을 이체했고,
돈을 받은 계좌는 부모 소유였습니다.
도체육회는 해당 직원을 직무정지 시키고,
보조금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 INT ▶ 제주도체육회 관계자 (음성변조)
"(직원의) 횡령혐의가 확인되자마자 변호사 노무사를 통해서 자문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날 선제적 조치로 경찰에 고발을 한 상황이고요."
경찰은 최근 해당 직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고,
횡령한 보조금의 사용 출처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직원은
횡령한 보조금을 어디에 썼는지는
말할 수 없다면서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INT ▶ 보조금 횡령 해당 직원 (음성변조)
"최대한 회사에 피해가 안 가도록 변제 다 하고 반성하면서 지내려고 합니다."
◀ st-up ▶
"도체육회는 확인된 횡령금 말고도
직원이 추가로 횡령한 보조금이 더 있는지
확인 작업에 나섰습니다."
또 해당 직원의 수사 결과가 나오면
위원회를 열어 징계 절차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입사한 지 1년도 채 안된 직원이
8개월 동안 수천만 원을 빼돌리는데도
실태 파악 조차 못하면서
보조금 관리감독을 소홀히 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MBC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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