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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 카트에 불 나 전신 화상‥법 사각지대 여전

이따끔 기자 입력 2025-06-11 21:03:55 수정 2025-06-11 21:03:55 조회수 0

◀ 앵 커 ▶

최근 제주의 한 카트체험장에서

카트에 불이 붙어

10대 학생이 온몸에 화상을 입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카트 체험이 인기를 끌면서

안전 사고가 심심찮게 나고 있는데,

체험장 대부분이 법의 사각지대에 있어

안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체험장 도로 위에

레저용 카트가 넘어져 있습니다.

의자는 불에 타 철제 구조가 드러났고,

바닥에는 소화기 분말이 가득합니다.

달리던 카트가 넘어지며

불이 난 건 지난달 28일.

운전자는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으로

머리에 4도, 온몸에 3도 화상을 입어

2주째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 INT ▶ 피해 학생 가족

"사람들이 웅성거리고 그래서 가봤더니 아이가 땅에 쓰러져있는 상태였고, 브레이크가 안됐어 안 멈춰졌어 이렇게 얘기했다고 하더라고요."

경찰은 카트가

이탈 방지용 타이어에 부딪치며 넘어졌고,

넘어지며 생긴 마찰열이

흘러나온 연료에

불을 붙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카트체험장은

카트 100대를 운영 중인데,

카트는 시속 40km까지 달리 수 있는

기종입니다.

 ◀ st-up ▶

"최근 화재 사고가 났던 카트체험장입니다.

그러나 이 시설은 법적으로

안전관리 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리니어 CG ]

관광진흥법에 따르면

시속 30㎞ 이하로 달리는 카트 체험장만

유원시설 허가를 받아

안전 관리 대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도내 카트체험장 중

안전 관리 대상은 4곳에 불과한데,

제주도는 전체 카트체험장 수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화 INT ▶제주도 관계자(음성변조)

"그분이 관광사업체로 등록하지 않은 그냥 자유업종으로 업을 하시다 보니까 그런데까지는 저희가 어떻게 일일이 다 파악할 수 있는 상황은 안되거든요."

[ CG ] 업체 측은

다친 피해자의 회복을 위해 지원할 예정이라며, 자체 정비사가 매일 영업 전

카트를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주에서는 3년 전에도

안전관리 대상이 아닌 또다른 체험장에서

카트가 나무를 들이 받아

여중생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났습니다.

하지만 이런 체험장을

안전 관리 대상에 포함시키는 법률안은

국회에서 10년째 발의와 계류,

폐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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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끔
이따끔 ouch@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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