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의 민속과 신화, 돌문화를 품은
제주돌문화공원의 설문대할망전시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부실 지적이 잇따랐던
전시물 보강사업을 마무리하고
재개관한 전시관은
내일(13일)부터 일반에 공개됩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돌로 만든 커다란 등잔대인 등경돌 위에
한 필의 명주를 올립니다.
제주를 육지와 이으려
설문대할망과 맺은 약속.
100필에 한 필 모자랐던 명주를 채우며
전시관 개관을 전 세계에 알립니다.
상설전시실 4개와 기획전시실 등
민속과 역사, 신화 1, 2관으로 구성된 전시관은
연면적 2만 4천여 제곱미터.
국립중앙박물관과 독립기념관에 이어
국내 국공립 전시관 중 3번째 규모로,
유물과 영상 콘텐츠 천100여 점으로
채워졌습니다.
도민들에게 첫 선을 보이기 앞서 열린
개관식에는 도내외 문화 인사 등이 참석해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온전히 체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 SYNC ▶오영훈 제주도지사
"제주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민속을 포함한 제주의 정체성이 설문대할망전시관을 통해서 돌문화공원과 함께 세계 속에서 빛나기를 희망합니다."
2012년부터 9년 동안 820억 원을 들이고도
전시콘텐츠가 빈약하고 시설이 부실하다는
지적에 진행됐던 보강사업.
상설 민속관은
돌밭에서의 삶을 주제로
제주인들의 의식주를 보여주는
유물 600여 점이 전시됐고,
설문대할망을 품었다는 물장오리는
무대로 꾸며져 공연을 함께
관람할 수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또 2천500여 제곱미터 어린이관은
설문대할망과 한라산 등을 형상화해
제주를 체험할 수 있게 조성됐습니다.
◀ INT ▶김동희 제주돌문화공원관리소장
"전시기법이 낙후된 기법을 썼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유물도 충분히 보강을 했고 영상이나 미디어나 그런 전시콘텐츠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서 보여주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하지만 전시 공간 용역과 전시물 제작, 설치에
150억 원이 추가로 투입된 만큼
설문대할망이라는 주제에 더 집중하고
후대에 전승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INT ▶송일영 건축사
"제주의 어떤 역사와 혼 같은 것들이 다음 세대에 전달시켜주는 것이 가장 이 전시관의 역할이지 않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 st-up ▶
"막대한 예산 투입에도 부실한 전시물로
5년 만에 문을 연 설문대할망전시관이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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