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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만난 제주-홍콩 청년화가

홍수현 기자 입력 2025-06-13 20:46:55 수정 2025-06-13 20:46:55 조회수 0

◀ 앵 커 ▶

요즘 제주는 영화나 드라마 속 배경으로

전 세계예 알려지면서

많은 예술인들로부터 영감을 주는 섬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제주와 홍콩의 젊은 화가들이

제주에서 교류 전시회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석양에 붉게 물든 제주 바다.

수평선을 따라 늘어선

고깃배들의 전등불 앞으로

어선 한 척이 항해합니다.

물결과 거슬러 향한 뱃머리는

어디에도 휩쓸리지 않겠다는

화가의 강한 의지를 담았습니다.

돌고래 꼬리 지느러미를 달고 있는 아이를

안고 선 한 남자.

오염과 훼손으로 얼룩진 환경을 껴안고

해결해야하는 존재는

다름아닌 우리 인간임을 일깨웁니다.

제주와 홍콩의 청년화가 8명이 모여 마련한

교류 전시회.

설치 등 현대미술이 주류를 이루는

최근 미술계에서

오로지 회화에 애착과 집념을 공유한

젊은 화가들의 작품 28점이 전시됐습니다.

◀ INT ▶손유진/전시 코디네이터

"페인팅에 붐이 일었으면 좋겠다, 페인팅도 어떤 힘을 가지고 있다는 다양성을 보여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제주도내 작가님들한테는 그런 경험을 선사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가지고…"

참여화가들은 다변화된 사회에서

교류를 통해 더 넓은 시각을 공유합니다.

◀ INT ▶정재훈/제주 참여화가

"제주는 되게 지역적이고 홍콩은 미술쪽에서는 굉장히 중심지이고 그런 반대되는 지역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호기심이 생겼고 같이 하면서 그걸 채웠던 것 같아요."

정치적 전환기 속에 긴장감이 더해지는

홍콩의 화가들에게

제주는 또 다른 감각과 감정을 전해줍니다.

◀ INT ▶티코 리우/홍콩 참여화가

"흔히 미술의 레지던스하면 런던이나 뉴욕같은 대도시를 떠올리는데 제주는 제가 체험해보지 못한 곳이어서 홍콩과 비교해도 아주 좋은 곳으로 다가옵니다."

저마다 독특한 문화와 역사를 품고

바다에 둘러싸인 제주와 홍콩의

청년화가 교류전시인 '산을 타고 흐르는 바다'

청년 화가들의 자생 방식과

예술적 특징을 엿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오는 30일까지 제주시 원도심의

예술 대안공간인 스튜디오126에서 펼쳐집니다.

MBC뉴스 홍수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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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홍수현 michael1116@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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