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에 닥터헬기가 도입된 지
2년 6개월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전용 계류장이 없어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제주공항 안에
전용 계류장이 마련돼
안전하고 신속한 출동이 가능해졌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 앵 커 ▶
공항 격납고 안에
하얀색 헬기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치료와 이송을 동시에 할 수 있어
하늘을 나는 응급실로 불리는
닥터헬기입니다.
지난달까지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에 있는
임시 계류장에서 대기하다 출동을 했는데,
전용 계류장과 격납고가 마련된 겁니다.
◀ st-up ▶
"제주공항 내에 닥터헬기 격납고가
마련되면서 권역응급의료센터와의
이동거리도 훨씬 단축됐습니다."
제주에 닥터헬기가
도입된 건 지난 2022년 11월.
2년 6개월 동안 94명의
중증응급환자를 이송하면서
도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중산간에서 대기하는 바람에,
기상 악화 문제로 출동하지 못한
경우가 46차례나 됩니다.
◀ INT ▶ 권오준 / 닥터헬기 기장
"항공기 이동 시에 가장 위험하죠. 위험한 상황들이 많았습니다. 기상이 안 좋고 그렇기 때문에 특히 구름 많이 꼈을 경우에 항공기 운항에 대한 제약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격납고가 없다 보니
비나 눈이 오는 날에는
임시방편으로 헬기에 비닐을 덮어 놨고,
태풍이 올 때는 제주산림항공관리소
격납고로 피항을 갔습니다.
이 같은 문제가 잇따르면서
제주도가 40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8월부터 9개월 동안
774제곱미터 규모의
격납고와 계류장을 만들었습니다.
◀ INT ▶ 김성수 / 제주한라병원장
"도민들의 생명과 제주도를 방문하고 있는 방문객 관광객을 포함한 모든 방문객들의 필요성이 있을 때는 언제든지 신속하게 효율적으로 운항을 할 계획입니다."
닥터헬기 전용 격납고가 마련되면서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골든 타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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