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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학교 같이 다녀요" 제주 첫 통합학교

조인호 기자 입력 2025-06-16 19:00:26 수정 2025-06-16 19:00:26 조회수 0

◀ 앵 커 ▶

갈수록 학생 인구가 줄어들면서

새로운 학교를 짓기 어렵다보니

일부 지역 학생들은 차를 타고

멀리 있는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요.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합친

통합운영학교를 짓는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05년부터 조성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017년부터

아파트 천 백여 세대도 입주했지만

학교는 한 곳도 없었습니다.

 결국, 제주도교육청은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 시작 20년 만에

학교를 짓는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학교 부지 2만 천제곱미터는

단지를 개발한 JDC가 무상 공급했습니다.

 ◀ st-up ▶

"아라월평초중학교가

들어설 부지인데요. 제주에서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중학교까지 통합 운영하는 학교를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2027년 개교하는 아라월평초중학교는

유치원 다섯 학급에

초등학교 열 여덟학급,

중학교 열두학급에 특수학급 세개로

학생 수는 822명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에

연면적 만 3천 제곱미터로

총사업비는 578억원입니다.

◀ INT ▶ 김광수 / 제주도교육감

"중앙투자심사라든지 교육부 인가 과정에서 단설학교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저출산 때문에 그래서 제가 이제 어떻게 보면 꼼수인데 그럼 (초등학교를) 중학교하고 같이 가겠다."

 이에 따라, 첨단과학기술단지에서

최소 3킬로미터에서 최대 7킬로미터 떨어진

학교를 차로 통학했던 학생들은

걸어서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됐습니다.

◀ INT ▶ 강은선 / 영평초등학교 학부모

"셔틀버스를 운행했거든요. 그런데 그것도 시간대가 안 맞아서 부득이하게 자가용으로 애를 학교를 등교를 시켰습니다."

 첨단과학기술단지 학생들을 받아들이면서

임시 건물까지 지었던

인근 지역 학교들의

과밀학급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학생 인구가 감소하면서

전국적으로 통합운영학교

100여 곳이 문을 연 가운데

존폐 위기에 몰린

제주시 원도심 학교에도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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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조인호 hints@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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