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갈수록 학생 인구가 줄어들면서
새로운 학교를 짓기 어렵다보니
일부 지역 학생들은 차를 타고
멀리 있는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요.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합친
통합운영학교를 짓는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05년부터 조성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017년부터
아파트 천 백여 세대도 입주했지만
학교는 한 곳도 없었습니다.
결국, 제주도교육청은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 시작 20년 만에
학교를 짓는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학교 부지 2만 천제곱미터는
단지를 개발한 JDC가 무상 공급했습니다.
◀ st-up ▶
"아라월평초중학교가
들어설 부지인데요. 제주에서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중학교까지 통합 운영하는 학교를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2027년 개교하는 아라월평초중학교는
유치원 다섯 학급에
초등학교 열 여덟학급,
중학교 열두학급에 특수학급 세개로
학생 수는 822명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에
연면적 만 3천 제곱미터로
총사업비는 578억원입니다.
◀ INT ▶ 김광수 / 제주도교육감
"중앙투자심사라든지 교육부 인가 과정에서 단설학교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저출산 때문에 그래서 제가 이제 어떻게 보면 꼼수인데 그럼 (초등학교를) 중학교하고 같이 가겠다."
이에 따라, 첨단과학기술단지에서
최소 3킬로미터에서 최대 7킬로미터 떨어진
학교를 차로 통학했던 학생들은
걸어서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됐습니다.
◀ INT ▶ 강은선 / 영평초등학교 학부모
"셔틀버스를 운행했거든요. 그런데 그것도 시간대가 안 맞아서 부득이하게 자가용으로 애를 학교를 등교를 시켰습니다."
첨단과학기술단지 학생들을 받아들이면서
임시 건물까지 지었던
인근 지역 학교들의
과밀학급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학생 인구가 감소하면서
전국적으로 통합운영학교
100여 곳이 문을 연 가운데
존폐 위기에 몰린
제주시 원도심 학교에도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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