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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 여전한데" 제주형BRT 도의회에서 도마

홍수현 기자 입력 2025-06-16 19:01:15 수정 2025-06-16 19:01:15 조회수 0

◀ 앵 커 ▶

도로 가운데 섬식정류장과 양문형버스를 도입한

제주형BRT가 시범 운행을 거쳐

지난주 제주시 서광로 구간에

정식 개통됐습니다.

하지만 버스 운행과 차로 운영 등을 놓고

혼란스럽다는 민원이 여전한데요.

제주도의회에서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왕복 6차로 한 가운데

마치 섬처럼 설치된 버스정류장.

기존 도로 옆 정류장과 다르게

양문형버스가 양방향으로 정차하고

승객들이 타고 내립니다.

제주도는 이전보다

버스 주행속도가 43% 빨라지고

정류장 설치 면적도 줄었다고 밝혔지만,

익숙하지 않은 도민들에게는 불편함이

여전합니다.

가변형 차로에 운전자들 혼란이

이어지는 것은 물론,

같은 정류장이라도 노선에 따라

타는 곳이 다르고, 정류장 통합으로

일부 이용객들은 걸어야하는 구간이

길어졌기 때문입니다.

◀ INT ▶박동희/버스이용객(지난달)

"(정류장이)밑으로 가버리니까 동성마을 주민들은 이쪽이나 오라3동 쪽으로 가야하는 거에요."

이같은 논란은 도의회 상임위에서도

쟁점이 됐습니다.

우선 개통된 서광로 3.1㎞구간에서 보듯

불편을 겪게된 이들은 고령자 등 차가 없는

교통약자들이라는 겁니다.

이런 현상은 사전용역이 부실했다는 증거라며

앞으로 동광로 등으로 확대 도입하기에 앞서

설계 변경도 검토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 SYNC ▶ 김황국 도의원(국민의힘)

"순차적으로 개통되면 또 다른 혼란이 올 것 같거든요 사전에 면밀하게 (설계 등에)변경을 하더라도 해야된다고 보는데 동의하십니까?"

◀ SYNC ▶ 김태완 제주도 교통항공국장

"예, 변경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변경 진행을 할 거고요 다만 이제 큰 틀에서 운행 방식에 대한 부분들은 유지를 하는 선에서…"

일부 정류장은 버스가 몰려 지체가 심해지고

지정된 승하차 구간에 정차하기 위해

대기 시간이 더 길어진다는 의견도

제기됐습니다.

◀ SYNC ▶ 양경호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승하차를 왼쪽으로 할 때는 지체되는 현상도 벌어지고 또 터미널 같은 경우는 버스가 여러 대 들어오니까 추월차로가 없어서 앞차가 가야 따라가야하는 상황이라서…

◀ SYNC ▶ 김태완 제주도 교통항공국장

BRT구간은 어차피 버스들이 다 그 차로를 쓰기 때문에 차 밀림 현상은 어느 BRT나 다 나오는 부분이지…

정류장 안내요원이 철수하면

교통약자들의 불편은 더 커질 것이란 우려에

제주도는 이용객이 많은

제주시외버스터미널 등 정류장 2곳에

안내요원 배치를 20일 연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올해 말까지 동광로 개통과

내년 도령, 노형로 확대 도입에 앞서

지금까지 제기된 문제를 보완하겠다고

답했습니다.

MBC뉴스 홍수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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