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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박 혐의점 아직 없다‥대화 내용 '공개'

이따끔 기자 입력 2025-06-18 19:19:17 수정 2025-06-18 19:19:17 조회수 0

◀ 앵 커 ▶

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 현승준 교사 사건에 대해

경찰은 학생 가족의 협박이 없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고인의 휴대전화에서는

아직 범죄 혐의로 인정할 만한 증거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유족들은 MBC에

고인과 학생,

학생 가족이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달 22일 새벽

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 현승준 교사.

결석이 잦은 학생을 지도하며

폭언을 했다는 이유로

학생 누나의 민원에 시달렸다는 주장이 나와

경찰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 CG ]

유족들이 공개한

현승준 교사와 학생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아파서 병원을 갔다 늦거나

학교를 쉬겠다는 학생의 답변과

올 때 진료 확인서를 가져오라는

교사의 반복적인 대화가 이어집니다.

지난 3월 17일부터 5월 22일까지

두달 남짓

19번 되풀이됐습니다.

학생 누나의 교육청 민원 신고로

교장과 교감 면담을 한 뒤에는

아프면 병원에 들리라는 메시지를

먼저 보냈습니다.

학생 누나와 나눈 문자메시지에도

민원 신고 당일 화를 내 미안하다는

장문의 사과 메시지가 남아있습니다.

학생 누나는 교장 선생님이랑 통화했다며

더이상 참견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고,

이후 숨진 당일까지

교사의 사과와 누나의 답변이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숨진 교사와

학생 누나의 휴대전화를 받아

포렌식을 진행했지만

현재까지 협박을 받은 혐의점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가족들은 학생 측의 민원으로

교사가 스트레스를 받아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고인의 차에서도

번개탄과 부탄가스 등이 발견됐는데,

마트 구매 시간이

학생 누나와 문자를 나눈 직후로

확인됐다는 겁니다.

◀ INT ▶ 김희철/ 고 현승준 교사 처남

"본인도 자존심 다 내려놓고 사과를 한 것 같아요 문자 상으로. 근데 그 문자 상으로도 약간 비아냥 거린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많이 모든 걸 놓게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2023년 발생한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도

학부모 갑질 의혹이 불거졌지만

경찰 수사 결과 범죄 혐의점은 없었습니다.

학생 가족측은 연락이 닿지 않은 가운데

그동안 경찰 수사 결과를 보고

대응하겠다던 교육청은 진상조사팀을 꾸려

사고 경위와 민원 대응팀 작동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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