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도가 상업과 주거지역 등에
고도 규제를 완화하는
새로운 고도관리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도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첫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시 원도심의 대표적 고층건물인
지상 19층 제주칼호텔.
주택사업자가 매입을 검토했지만
고도기준에 사업성이 떨어진다며
결국 매입을 포기했습니다.
현재 제주지역 고도관리 기준이
처음 마련된 것은
지난 1994년 제주도 종합개발계획.
이어 96년 경관고도규제계획 수립 이후
30년 넘게 유지되고 있는 고도규제로
도시는 외연적 확산만 거듭하고
이처럼 원도심 공동화가 심화된다는 것이
제주도의 진단입니다.
이에 상업지역의 경우
드림타워와 비슷한 높이인 최고 160미터까지
고도를 완화하는 새 고도관리 방안 설명회에서
압축도시 조성 효과에 대한 설명이
집중됐습니다.
◀ SYNC ▶남진/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
"건물을 수직적으로 쓰면서 토지를 효율적으로 우리가 보존할 수가 있고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거죠."
용역진은 현재 지구단위계획으로
고도제한을 140% 완화하더라도
건폐율이 25%에 이르지만,
새 고도관리방안을 적용하면
건폐율이 17%로 떨어져
도심에 공간을 더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SYNC ▶안덕현/고도관리방안 수립용역진
"아파트 단지 내에 열린 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고 도로면에 접하는 경우에는 보도나 자전거도로를 의무적으로 설치를 유도할 수 있는‥"
다만 전문가들은
신중한 추진을 조언했습니다.
계층 구역에 맞게 높이 기준을 차등화하는 등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겁니다.
◀ SYNC ▶이성호/제주대 부동산관리학과 교수
"전체적으로 일률적으로 완화하기 보다는 기능, 위계, 경관적 중요도에 따라서 고도 계획을 정밀하게 다듬는 작업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특히 도심 공간 확보라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 SYNC ▶현군출/제주건축사회장
"건폐율은 잡더라도 용적률은 조금 더 완화를 시켜줘서 지금 이야기하는 도심 내가 여유롭고 하지만 높이가 올라감으로써‥"
관심은 재건축사업자들에게 쏠렸습니다.
◀ SYNC ▶현윤식/노형 세기1차 재건축조합장
"드림타워는 169미터인데 저희 지역은 준주거지역인데도 불과 직선거리 200미터인데 35미터입니다. 이것은 있을 수가 없는 형평성의 문제입니다."
◀ SYNC ▶양영우/이도주공1단지 재건축조합장
"42미터에서 45미터로 심의 거치지 않고 바로 심의 없이 재건축사업 추진이 가능할지‥"
한편 설명회에는 관련 공무원과
일부 사업자 위주로만 참석해
보다 다양한 도민들이 내용을 공유할 수 있도록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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