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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협의회 재개

홍수현 기자 입력 2025-06-19 21:01:53 수정 2025-06-19 21:01:53 조회수 1

◀ 앵 커 ▶

제주 제2공항 반대단체 항의로

한차례 무산됐던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협의회가

한 달여 만에 재개됐습니다.

찬반 양측의 날선 대립이 이어지는 가운데

협의회는 현장 점검부터

꼼꼼한 협의에 착수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무산된 지 한 달여 만에 다시 열린

제주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협의회.

회의는 용역진의 제주 제2공항 사업 개요

설명으로 시작됐습니다.

◀ SYNC ▶

김순정/환경영향평가업체 총괄기술책임자

"반대하는 분들에 대한 의견을 감안하여 제주도에서 보완 의견을 주셔서 저희가 보완 제출을 한 상황이고요 오늘 환경영향평가협의회 심의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협의 진행에 앞서 위원들은

그동안 문제가 제기된 현장을 먼저 찾았습니다.

협의가 성산 현지에서 진행되는 취지에 맞게

숨골과 맹꽁이 서식지, 철새도래지 등을

직접 살펴보기 위해서입니다.

기본계획에 고시된

제주 제2공항 예정부지 면적은 551만 제곱미터.

위원들은

동서와 남북간 지형고도 차이로

깎아낼 토양을 어느 쪽으로 메우고,

이로 인해 변할 지형과

물길에 대한 사항을 질의했습니다.

◀ SYNC ▶윤호창/환경영향평가업체 사업책임자

"배수계획을 세울 때 그냥 물을 빼는 개념도 있지만 여기는 농경지로도 사용해야 하니까 배수지를 만들어가지고…"

조류충돌 위험 항목에 대한 송곳 점검도

예고했습니다.

무안공항 사고로 강화된 기준이

철새도래지가 가까운 제2공항 예정부지에

제대로 반영되는지 살펴야 한다는 겁니다.

◀ SYNC ▶이영웅/환경영향평가협의회 위원

"(조류충돌 위험을) 다 감안해서 회피한다면 (사고가) 발생할 수가 없죠. 근데 발생하기 때문에 그 위험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야 되는 거고."

사업지구 안에 포함된 숨골 15곳과

터미널과 주차장 사이에 놓여 보전될

혼인지와 신방굴까지.

위원들은

당초 예정보다 3곳을 더해 현장을 돌아본 뒤

조류 충돌 위험성과 법정보호종 보호 방안,

항공수요 예측 적정성 등

쟁점 조사 항목 결정을 놓고

끝장 협의에 나섰습니다.

예정된 종료 시간을 훌쩍 넘긴 협의회는

최종 결정된 조사 항목 등을 정리해

국토부와 제주도에 통보하면

제주도는 도민에게 내용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찬반이 첨예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양측이 모두 납득할 결과로

환경영향평가가 진행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수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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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홍수현 michael1116@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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