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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환경 조사 범위 확대‥강행 반발

홍수현 기자 입력 2025-06-20 19:08:14 수정 2025-06-20 19:08:14 조회수 1

◀ 앵 커 ▶

제주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협의회가

동식물과 조류 등 환경 조사 범위를

확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주민수용성 문제를 놓고는

전체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채 끝나

찬반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게 됐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찬반 주민대표 2명과 전문가 등 10명이 참석해현장확인으로 시작한

제주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협의회.

6개 분야, 21개 항목에 대해

4시간에 걸친 논의 끝에

동식물과 해양, 대기질 등

환경영향평가의 조사범위를 확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CG ] 300미터인 동식물 조사범위를

2킬로미터로 확대하고,

조류 위치추적 장치도 다양화해

50대 미만에서 50대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 CG ]해양생태계 조사지점은

3곳에서 6곳으로 확대하고,

대기질 조사범위도 2킬로미터 이상

확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마지막 주민수용성 분야에서는

합의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반대 측 위원이 주민갈등조정협의회에

공론화를 위한 절차를 진행하자고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끝난 겁니다.

◀ INT ▶이영웅/반대측 주민위원

"사실상 제2공항에 대한 갈등 해결이나 그리고 도민의 의사결정권 실현에 대한 그런 의지들이 없다고 판단해서 저희가 강하게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대해 제2공항 반대단체는

갈등 해결에 대한 의지 없이 강행하는

환경영향평가를 받아들일 수 없으며

앞으로 절차를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찬성 측은

제주의 미래를 위해 함께 고민한

의미있는 협의였다며,

앞으로 성산 주민들의 갈등 해소를 바랐습니다.

◀ INT ▶강효민/찬성측 주민위원

"제2공항 건설로 인한 환경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보전을 할 수 있는 그런 문제에 대해서 모처럼 하나가 되어서 같은 목소리를 냈다는 데에 가장 큰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제주도는

이번 협의회 결정 사항을

국토교통부에 통보하고,

환경영향평가 사이트에 공개할 계획입니다.

무산 한 달여 만에 열린

환경영향평가 협의회 결과를 놓고

찬반 측의 평가가 엇갈리면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을 둘러싼 갈등이

재점화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수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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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홍수현 michael1116@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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