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의 한 주택에서
80대 아버지와 60대 아들이
함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아버지를 간병해 온 아들이
아버지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구급차 한 대가
주택가 골목에 들어옵니다.
뒤이어 경찰차가 도착하고,
경찰관이 황급히 주택 쪽으로 걸어갑니다.
80대와 60대 부자가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건
어제 오후 3시 20분쯤.
◀ st-up ▶
"숨진 부자는 이 주택에 함께 살았는데,
아들이 오랫동안 아버지를
간병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들은
10년 넘게 지병이 있던 어머니와
치매를 앓던 아버지를 모셨는데,
올해 초 어머니를 여의고
자신도 건강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민들은
최근 들어 아들이 부쩍 살이 빠지고,
힘들어했다고 말합니다.
◀ INT ▶ 동네 주민
"온 가족이 다 아프다 보니까 모든 게 좀 힘들었던 것 같아요. 경제적이나 이런 부분들이 좀 힘들어서 이런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았나."
경찰은
아들이 아버지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집을 찾은 다른 가족이
숨져 있는 것으로 보고 신고했는데,
현장에서는 아들이 쓴 유서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부검을 진행하는 한편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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