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전기차는 불이 나면
쉽게 끌 수 없어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특히, 바다 위를 다니는 배에서 불이 나면
화재 진압도 쉽지 않은데,
차를 자주 싣고 다니는 우도 선박에서
대응 훈련이 펼쳐졌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우도에서 성산항으로 가는 선박.
배에 실린 전기차에서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 SYNC ▶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자체 소화 중이긴 하나 불이 꺼지지 않고 있고, 위치는 성산항 동방 0.412 해리 해상입니다."
해경 대원이 질식소화 덮개를 씌우고
연신 물을 쏘며 불길을 잡습니다.
헬기로 출동한 구조 대원들은
바다에 빠진 승객을 구합니다.
◀ st-up ▶
"최근 선박을 이용한
전기차 운송이 늘면서
바다 위에서 전기차 대응 훈련이
이뤄졌습니다."
배 위에서 불을 다 끄지 못한 전기차는
성산항으로 옮기고,
대기하고 있던 소방대원들이
차량을 소화 수조에 담가 진화합니다.
전기차 화재는
열폭주 현상으로 불을 끄기 쉽지 않아
진화에 질식소화 덮개나
상향식 방사장치 등 특수 장비가 필요합니다.
◀ INT ▶ 고명철/
제주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 수색구조계장
"전기차 화재 특성상 해상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규모 인명 사고의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차도선 내에 전기차 화재 상황을 가정하여."
제주에서
차를 싣고 이동할 수 있는 도항선은
성산항과 우도를 잇는 8척.
연간 200만 명이 이용하고 있지만,
전기차 화재 장비가 설치된 배는 없습니다.
전국 연안 여객선 114척 가운데
장비를 갖춘 선박은 37척.
합동 훈련 외에도
보다 빠른 화재 진압을 위한
장비 보급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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