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성추행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뒤
퇴임 규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는
서귀포시축구협회장이
논란 한 달만에 결국 퇴임 처분됐습니다.
서귀포시체육회는
직원의 단순 실수라며
도의회에 출석해 엉터리 해명까지 했지만
MBC 보도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꿨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축구협회 회장의 여직원 성추행 혐의와
퇴임 규정 위반 의혹으로 논란이 커지자
제주도의회에 불려 나온
김태문 서귀포시체육회장.
김 회장은
징계 결정서에 성비위로 나와
퇴임 처분 대상인데도,
직원이 잘못 작성한 거라며
축구협회 회장 편을 들고
규정 위반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 SYNC ▶ 김태문 서귀포시체육회장 (지난 18일)
"의결서 자체가 변질이 돼 있어서 이 부분도 직원들이 잘못했기 때문에도 사과를 드립니다."
[ CG ] 하지만 MBC 취재 결과
징계 결정서에는 위원장 자필 서명은 물론
김태문 회장 본인 직인까지 남아있었고,
김 회장이 주장하는
사회적 물의에 따른 징계도
규정상 당연 퇴임으로 확인됐습니다./
엉터리 해명 논란이 커지자,
서귀포시체육회는 결국
다시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축구협회 회장을 퇴임 시켰습니다.
[CG] 서귀포시체육회는
규정에 따른 법률 자문을 받은 결과
성추행 혐의로 인한 사회적 물의로
자격정지 5개월을 받아
퇴임 대상임을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퇴임 조치에 따라
60일 안에 보궐선거를 실시하라는
후속 조치 공문도
서귀포시축구협회에 보냈습니다.
이번 조치로 서귀포시축구협회 회장은
취임 5개월 만에 물러난
국내 최단기 체육회장으로 기록됐습니다.
해당 회장은 징계 취소 소송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할 계획이라고
알려졌지만,
취재진에게 따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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