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민선8기 제주도정의 주요 정책 현황과
과제를 살펴보는 기획뉴스,
오늘은 두 번째로 경제 분야입니다.
오영훈 도정은 출범 이후
상장기업과 첨단산업 유치를 통해
제주 경제 규모를 키우고
민생경제 회복에 주력해 왔는데요,
하지만 주요 경제 지표는
크게 개선되지 않고
도민들의 체감도 낮은 실정입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취임과 함께 당시 코로나19로 침체된
민생경제 회복을 우선 과제로 꼽은
민선 8기 제주도정.
상장기업 20개를 유치하고,
첨단 우주산업을 육성해 일자리를 늘리는 등
지역 경제 규모를 키우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2천900억 원 규모의
미래모빌리티 항공우주산업 선도지역
육성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탈락해
사업을 변경해 진행 중인 상황.
상장기업 20개 유치와 육성 사업도
임기 1년을 남긴 현재,
목표의 4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 SYNC ▶오영훈/제주도지사(어제)
"내년까지 아마 5개 상장사의 상장을 추진하고 또 상장 회사가 이전하는 5개사가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강조했던 경제 정책들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가운데
주요 경제지표도 밝지 않습니다.
◀ st-up ▶
"최근 관광객수와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보이며
완만한 개선이 기대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관광객을 중심으로 소비가 부진하고
건설 투자 위축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 CG 실제로 최근 발표된
대형마트 소매판매액지수와 신용카드 사용액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고,
부동산 침체 영향으로 건설수주액도
46% 감소했습니다.]
지역화폐인 탐나는전 사용액이
인센티브 확대로 반짝 증가했지만
실제 상인들이 느끼는 체감 정도는
크지 않습니다.
◀ INT ▶김명곤/제주동문시장상인회 관리이사
"실질적으로 느껴야 그게 우리 상생도 하고 우리가 아, 이 정도면 되겠다 이 정도 같으면 살아갈 수 있겠다 이러는 건데 그런 게 전혀 없습니다."
탐나는전과 최근의 관광객 인센티브 지원 등
경기 부양 정책이 일시적인 행사성 위주로
펼쳐져 지역경제 회복을 견인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겁니다.
◀ INT ▶좌광일/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
"이벤트성 단기 대책보다는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들쭉날쭉한 지역화폐 할인혜택을 일관성 있게 꾸준히 확대해서 소비를 진작시키고 경기를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약으로 강조했던 경제정책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주요 경제 지표와 도민들의 경기 체감도
크게 개선되지 않은 중간 성적표를 받아든
민선 8기 제주도정.
남은 1년 경제 정책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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