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장마가 일찌감치 끝나고
폭염이 시작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온열질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아파트 정전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는데
감귤 생산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찜통 더위 속에
농민들이 밭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뜨거운 햇빛을 피해보려고
창이 넓은 모자를 쓰고
팔에는 토시를 끼었습니다.
◀ st-up ▶
"그런데, 최근 제주지역에
장마가 끝나고 날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이렇게 야외에서 일을 하다 쓰러지는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온열질환자 17명이
발생했는데 농민과 공사장 노동자, 등산객 등
야외활동을 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 INT ▶ 고영완 / 제주시 애월읍
"무지무지 힘든데 중간 중간에 한 30분씩 쉬면서 해요. 물 많이 마시고 방법이 그것 밖에 없으니까. 원체 더우니까."
제주시 노형동의 아파트에서는
정전이 발생해 170여 가구가
한 시간 동안 불편을 겪었습니다.
집집마다 에어컨을 틀어
전기 사용량이 급증하자
과부하를 막으려고
아파트 자체 차단기가 작동한 것입니다.
폭염은 열매를 맺기 시작한
감귤나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기온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감귤 열매가 떨어져버리는
생리낙과 현상이 늘어나
생산량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 INT ▶
현광철 / 제주도 농업기술원 기술지원팀장
"야간 온도가 높아버리면 낮에 만들어진 양분 소모가 많아져요. 낮에 32도까지가 광합성이 이뤄지고 양분을 만들어는데 온도가 높아버리면 양분을 만들어내지 못해요 낮에도"
제주도 전역에는 일주일 넘게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열대야 현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 CG ] 제4호 태풍 다나스는
북상하지 못하고 중국 남부로 가겠지만
열대 공기를 제주도 쪽으로 밀어올려
폭염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교육청은 폭염에 따른
등하교 시간 조정과 실외수업 자제 등
학사 운영 조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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