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공공기관 평가에서
낙제점인 D등급을 받아
논란이 있었는데요.
양영철 전 이사장이
윤석열 정부 국토교통부의
엉터리 관여 때문이라며 작심 발언을 하고
이재명 정부의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공공기관운영 경영 평가에서
D등급을 받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D등급을 받으면서
이사장에 대한 경고 조치와 함께
12년 만에 임직원들의 성과급 15억 원이
삭감됐습니다.
지난해 C등급에 이어
올해 D등급으로 해마다 떨어지자
노조 측에서 경영진의 무능이 빚은 결과라며
이사장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양영철 이사장은 사퇴 의사를 밝혔고
지난 4일 사표가 수리됐습니다.
그런데 양 전 이사장은
돌연 기자회견을 자처하고
국토교통부가 JDC 내부 인사와 주요 사업에
엉터리로 관여해 왔다고 폭로했습니다.
헬스케어타운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중국 녹지그룹의 자산을 인수하기 위한
자금 사용을 국토부가 승인했다가
갑자기 국토부 장관 명의로
다시 보류를 요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국토부 출신 본부장의 반대가 있었고,
국토부도 해당 본부장을 건들지 말라고 했다며
인사권을 무력화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 SYNC ▶ 양영철 전 JDC 이사장
"국토부에서 온 본부장은 이거(녹지그룹 땅) 사서 뭐 할 것이냐 이런 게 확답이 안 나오면 자기는 사인을 못한다 이렇게까지 버티고 있습니다."
양 전 본부장은 특히
헬스케어타운 사업의
인수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제 소송에 휘말릴 수도 있다며
이재명 정부의 강력한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 CG ] 이에 대해 해당 본부장은
사실 무근이라며 반박했습니다.
헬스케어타운 부지 인수는 용역중으로
아직 결론이 나오지 않은 상태인데다
규모가 큰 사업이다보니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차원이었다고 밝혔습니다.
JDC 이사장이 내부 문제로
퇴임 이후 기자회견을 갖은 것은
JDC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
결국, JDC의 중요한 현안 사업을 놓고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이사장과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본부장이
갈등을 빚어왔던 점만 드러났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 END ▶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