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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시간에 서핑도 승마도 배워요"

박주연 기자 입력 2025-07-09 21:05:30 수정 2025-07-09 21:05:30 조회수 2

◀ 앵 커 ▶

제주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생이 운동을 골라

정규 수업 시간에 전문 강사한테 배우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본격적으로 운영한 지 석 달이 됐는데,

학생과 학부모들의 만족이 크다고 합니다.

교육 현장을 박주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인공 파도.

보드에 몸을 의지한 채

물살을 가르며 조심조심 균형을 잡아봅니다.

정규 수업 시간에

학교가 아닌 업체에서

전문 강사에게 배우는 체육 교육입니다.

수업은 매주 수요일마다 1시간 반씩,

평소 배우고 싶었던 서핑을

학교에 신청만 하면 배울 수 있어

학생들도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 INT ▶ 노연서 / 납읍초 6학년

"서핑해 보고 싶은 거예요 그래서 신청을 해서 그렇게 됐어요. 저 (서핑) 기술 여러 가지 배우는 게 엄청 좋아요."

같은 시각, 근처 승마장에서도

수업이 한창입니다.

말을 타고 내리는 방법은 물론

말을 탔을 때 자세를

전문강사가 꼼꼼히 가르칩니다.

이 학교 전교생 80여 명이

서핑과 승마, 골프 등 7개 종목 중

하나를 직접 골라 전문강사와 시설에서 배우는

한 학생 한 운동 교육입니다.

◀ INT ▶ 정해빈 / 납읍초 3학년

"말이랑 운동하니까 말이랑 친구가 되고 같이 하니깐 좋고 기뻐요.""

한 학생 한 운동 시범학교로

운영 중인 곳은 모두 6개 학교,

학생 340여 명이 모두

운동 하나씩은 배우고 있습니다.

◀ INT ▶ 오영훈 제주도지사

"교육발전특구에 제주가 지정이 되면서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는 여건이 됐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한 학생이 한 스포츠를 무조건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자."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교육청은 평가하고 있습니다.

◀ INT ▶ 김광수 제주교육감

"싫어하는 학부모가 어디 있겠습니까 저도 박수 칩니다. 물론 납읍초만이 아니고 6개 학교가 있습니다만 앞으로 도내 모든 학교도 그렇게 접근했으면 좋겠습니다."

지역사회와 연계하며

더욱 풍성해진 학교 스포츠 활동이

학생들의 교육에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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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박주연 jyp@jejumbc.com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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