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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해상풍력발전단지 누가 맡나?

조인호 기자 입력 2025-07-11 20:49:51 수정 2025-07-11 20:49:51 조회수 1

◀ 앵 커 ▶

세계 최대 규모로 추진되는

추자해상풍력발전사업을

누가 맡을지 결정하는

사업자 공모절차가 시작됐습니다.

국내외 기업 20여 곳이

설명회에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는데

막대한 개발이익을 대기업이 독점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추자도 앞바다에 들어설

해상풍력발전단지의 발전용량은

시간당 2.6기가와트.

제주지역 여름철 최대 전력사용량인

시간당 1.1기가와트의 두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이달 말에 사업자를 공모해

내년 2월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년 안에 도의회 동의를 받고

7년 안에 착공해

2035년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공공주도 사업인 만큼

도민이익 공유금액을

사업자 선정을 위한

평가 항목에 포함시켰습니다.

◀ SYNC ▶

이승환 / 제주에너지공사 관리기관운영부장

"난개발 방지 등 환경영향 최소화, 지역경제 활성화, 전문 중소기업 육성, 신규 일자리 창출, 개발이익의 정의로운 분배 등 도민사회 발전에 기여하는데 있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발전사업 실적이 있는

기업만 참가하도록

자격을 제한하는 바람에

도민이익 공유금액이 얼마나 될지

불확실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 SYNC ▶ 이성구 / 에너지업체 대표

"제주도민의 이익을 최대한 많이 하게 해서

그러면 (실적이 없어도) 돈 있는 사람도 참여할 거 아니에요. 그래서 제주도민한테 많이 이익이 가도록 제안서를 낼 거 아닙니까. 이런 업체만 해버리면 도민들에게 많이 주겠어요?"

환경단체는

추자해상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서면

전기가 남아돌아 새로운 재생에너지 개발이

중단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SYNC ▶ 김정도 / 탈핵 기후위기 제주행동

"그러니까 제주도에서 앞으로 태양광을 하든가 아니면 소규모 풍력을 하든가 아니면 제주도 인근 앞바다에서 3~400메가와트의 해상풍력을 하려고 해도 얘(추자해상풍력)가 선순위로 있기 때문에 이 문제가 해결 안되면 못 하는거에요."

국내외 대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주의 바람으로 얻은 이익을

대기업이 독점한다는

논란은 여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인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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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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