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에서는 재작년
고등학생이 학교와 식당 여자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을 해 큰 논란이 됐었습니다.
이번에는 유명 관광지에 있는
카페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번에도 범인은 고등학생이었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한 카페입니다.
1층과 2층 사이에 있는 화장실 문에
내부 수리중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이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 사실이 드러난 건
지난 13일 낮 12시 반쯤.
여성 손님이
화장실 세면대 아래 설치된
휴대전화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 SYNC ▶ 카페 관계자(음성변조)
"이분들도 저희한테 물어보러 오신 것 같더라고요. 처음에는. 이런 게 있었다. 그리고 자기 영상이 있어서 지웠다. 그런데 들여다보니 또 다른 영상이 있었다."
휴대전화를 설치한 범인은
근처 고등학교에 다니는 남학생으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휴대전화는 세면대와
1미터가량 떨어져 있는
좌변기를 촬영하고 있었고,
휴대전화 안에는
불법 촬영물로 보이는 영상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 CG ]
경찰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남학생을 입건하고,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통해
추가 피해 규모를 밝힐 예정입니다.
한편, 제주에서는 지난 2023년에도
고등학생이 학교와 식당 화장실 등에서
2백여 차례 불법 촬영을 하다
적발되는 등 불법 촬영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잇따른 불법 촬영에
고등학교에
성폭력 예방교육 강화를 요청하고,
불법 카메라 설치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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