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오영훈 도지사의
대표 공약 중 하나가
상장기업 스무 개 육성과 유치인데요.
도지사 임기 내에
실현이 불가능해 보이는데,
제주도는 내년 상반기까지
상장 기업 한곳을 유치하고
네 개 업체 상장하겠다며
목표를 대폭 낮췄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영훈 도지사의 핵심 공약인
상장기업 스무 개 육성과 유치.
오 지사 취임 전부터
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제주형 상장 기업 육성과 유치 공약에 대해
정책토론회까지 열어
구체적인 전략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영훈 지사 임기가
1년이 채 남지 않은 현재까지
상장되거나
제주에 유치한 상장기업은 한곳도 없습니다.
[ CG ]
당초 연도별 공약 목표를 보면
올해까지 10개 업체를
상장기업으로 육성하고,
3개 상장기업을 제주에
유치하기로 돼 있지만
전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제주도는 내년까지
코스닥과 코넷스 등에
4개 업체를 상장 목표로,
상장된 업체 한 곳을 제주 유치 목표로
절차를 이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는 2028년까지 도내 7개 업체를
상장하겠다는 계획인데,
당초 목표의 25%에 불과합니다.
◀ INT ▶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
"기업이 상장까지 가는데 보통 빨라야 7년에서 12년 정도 이렇게 소요가 됩니다. 상장까지 굉장히 심사 단계가 좀 더 까다롭게 진행이 되면서…"
제주도가 지난 2023년부터
3년 동안 상장기업 육성 지원 사업에
투입한 예산은 19개 업체에
23억 9천여 만 원.
오는 2027년까지
빛나는 제주 상장기업 육성 펀드
300억 원도 투입할 계획입니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제주지역 기업이 상장되더라도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거나 매각할 경우
강제할 방법조차 없습니다.
그런데도 갑자기
상장기업 유치는 못했지만 육성은 하고 있다며
공약을 달성했다고 발표해
내년 선거를 의식한
무리한 해석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INT ▶ 홍영철 제주참여환경연대 대표
"공약이었고 앞으로도 이렇게 해나갈 것이다 하는 것으로 이어지면서 내년 선거의 연장선으로 보인다는 것이죠."
후보 시절,
상장기업 스무 개 육성 공약과 관련해
업체들을 불러 업무 협약을 맺으면서
사전선거운동으로
벌금 90만 원형까지 받았던 오영훈 도지사.
임기 내에
공약 실행이 어려워 보이면서
선거용 공약이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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